"티몬 TVON = 마리텔 + 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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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2.11.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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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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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마리텔(마이 리틀 텔레비전) 더하기 홈쇼핑 입니다."

이커머스 티몬의 김현수(사진) 사업기획실장은 11일 인터뷰에서 티몬의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TVON'의 정체성을 이 한 마디로 요약했다. 미디어커머스는 각종 콘텐츠 제공 기능과 상품 판매 기능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미디어커머스는 티몬이 올해 야심차게 진행하는 핵심 사업이다. 김 실장이 총괄한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티몬이 유일하게 미디어커머스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선 CJ가 처음 시도했다. '퍼스트룩'이라는 플랫폼으로 구현을 했는데, 김 실장이 CJ 스마트모바일사업부장으로 일하면서 만들었다. 그 때 쌓은 노하우를 '티몬 스타일'로 발휘하는 중이다.

TVON에 들어가면 라이브 쇼핑 방송(TNON Live)과 2~3분 분량의 상품 홍보용 웹드라마(TNON Video)를 볼 수 있다. 외주를 안 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김 실장이 이끄는 제작진이 만든다. 웹드라마는 지난해 3월, 방송은 지난해 10월 오픈했다. 방송은 지금까지 30여편이 나갔다.

방송 중에 이용자와 진행자의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다. 김 실장이 '마리텔 + 홈쇼핑'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방송 1시간 내에 매출 1억원을 기록한 사례가 2회 있다. 1일 기준으로는 모두 9건의 상품이 1억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달과 지난해 12월 방송으로 소개한 동남아 여행상품, 장난감은 방송 이후 1일 매출이 2억원을 넘기는 등 성과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웹드라마는 지금까지 모두 7편이 올라왔다. 조회수를 합치면 약 2600만이다. 이 가운데 '전설의 사랑' 편은 뉴발란스 운동화를 홍보하는 내용인데, 오픈 뒤 한 주만에 매출 3억원을 기록했다.

김 실장은 "올해 상반기 안에 월 100회의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매일 3편 넘는 방송이 나가는 셈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TVON 같은 신사업은 이커머스 업체에게 두렵지만 피할 수 없는 도전이다. 티몬이 콘텐츠 전문가인 김 실장을 영입한 이유다.

티몬은 관련 인력을 확충해 사업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김 실장은 "어깨가 무겁다"면서 "먼 미래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일단 가까운 목표부터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고 이미지. 최근 방송된 TVON Live 화면 캡처(티몬 제공).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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