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관 2명, 작년에 군사 기밀 빼내다 추방돼

입력
수정2019.07.16. 오후 10:19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외교관계를 맺은 두 나라가 '불쾌감'을 표시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외교관 추방입니다.

실제로 일본이 우리 군사기밀을 빼내다가 적발된 뒤 추방당한 일이 작년에 있었습니다.

안보상 이유로 재판이 비공개리에 진행됐는지 오늘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먼저 최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자위대 소속 무관 2명의 기밀 탈취는 국군정보사령부 간부였던 A 씨의 군사기밀 유출 혐의 판결문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된 국내 군사기밀 수집은, 북한이 4, 5차 핵실험을 강행했던 2016년 이후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정보사 전 간부 A 씨가 기밀 접촉이 가능한 정보사 후배에게 "용돈 벌이나 하자"며 빼낸 정보였습니다.

정보사의 군사기밀 조회 단말기(DITS)로 조회한 문서를 몰래 촬영한 휴대전화를 통째로 받은 겁니다.

사진 속 기밀은 북한 관련 단체 대표에게 직접 손으로 옮기도록 한 뒤, 일본 무관에게 건네는 방식이었습니다.

3급 군사기밀은 서울 시내의 한 일식집에서 일본 무관에게 유출됐습니다.

[현장음]
"(대사관 직원들도 오죠?)오시긴 오시죠."

외교부는 해당 일본 무관 2명 중 1명을 '외교적 기피 인물'로 분류해 일본에 전달했고, 일본 당국은 조기귀국 조치했습니다.

가담 정도가 낮은 또 다른 무관은 지난달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1심에서 기밀유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영상취재 : 이기상



▶ '채널A' LIVE 무료 보기
▶ 네이버에서 '채널A' 구독하기
▶ [기사 보기]“수건 쓰지 마라” 폭로로 드러난 베트남 호텔 위생 실태

꿈을 담는 캔버스 채널A ⓒCHANNEL A(www.ichannel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
댓글

채널A 댓글 정책에 따라 채널A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