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교생 참여 불가’ 공주대 연구에 참여한 조국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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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25.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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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했지만 석연찮은 점이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에 이어 공주대 발표문에도 3저자로 등재가 됐죠.

한국연구재단이 3년간 매년 1억5천만 원을 지원한 이 공주대 연구는 고등학생의 참여를 못하도록 명시해놨습니다.

규정대로라면 조 후보자의 딸은 연구에 참여할 자격이 없던 겁니다.

이어서 강병규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고3 시절 참여한 연구과제는 2008년 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입니다.

당시 연구재단은 '특정기초연구지원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한 뒤 지원 연구과제를 선정했는데 연구 참여자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책임자, 공동연구원, 연구조원 등으로 구성되는데 적어도 대학 3,4학년 이상은 돼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고 3인 조 후보자 딸은 이 규정대로라면 연구에 참여할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 측과 당시 지도교수는 오히려 딸이 연구에 적극 참여했다고 주장합니다.

조 후보자 측은 공주대 체험활동 확인서를 공개하며 "조 씨가 홍조식물 배양 등 연구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A 지도교수도 "조 씨가 세포를 뚫는 일을 열심히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에 제출한 최종 보고서에도 조 씨가 3저자로 등재된 발표문이 들어갑니다.

한국연구재단은 이 연구를 위해 3년 동안 매년 1억 5천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주대 윤리위는 다음주 중 지도교수를 불러 본격적인 조사에 나섭니다.

지도교수의 해명을 듣고자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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