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화재, 현대차 코나 전기차 리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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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08.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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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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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전기차.


최근 충전 중에 잇따른 화재가 발생한 현대차 코나 전기차(EV)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조사 결과, 코나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차량 충전 완료후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결함조사 결과, 제조 공정성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콜은 제작사의 자발적 리콜로, 배터리관리시스템을 업데이트한 후 과도한 셀 간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교체하게 된다. 이상이 없더라도 업데이트된 배터리관리시스템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 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되고, 경고메시지를 긴급출동 서비스 콜센터(현대차)에 자동 전달하게 된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2017년 9월 2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제작된 차량 2만 5564대다.

이에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화재가 난 차량의 경우 리콜사유에 의한 화재로 판명나면 보상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2018년 코나EV가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9건, 해외 4건 등 총 13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화재는 지난 4일 대구 달성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난 것으로, 코나EV 1대가 전소됐다.

코나EV는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내수 2만 8919대, 해외 7만 7748대 등 총 10만 6667대가 팔렸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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