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노선확대, 수요 등을 전략적으로 따져야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여름 성수기는 항공권 요금이 비싸다는 통념이 있지만 여행 시기 및 여행지를 조정하면 비교적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9일 전 세계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2년간(2017~2018년)의 6~8월 항공권 요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에 우리나라 여행객이 좋아하는 도시 10곳 중 6곳의 항공권이 최대 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6월 대비 2018년 같은 달 항공권 요금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도시는 일본 오사카(-21%)다. 그다음으로는 Δ태국 방콕(-15%) Δ베트남 다낭(-13%) Δ대만 타이베이(-12%) Δ일본 도쿄(-5%) 순이었다.
이러한 추세는 올 6월도 인기 여행지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떠날 수 있는 시기임을 시사한다.
최근 2년간 6월 항공권 가격이 하락한 도시 6곳 중 다낭을 제외한 도시 모두 스카이스캐너 조사 결과 '2018년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10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일본 도쿄는 지난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1위, 일본 오사카는 3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여행 수요가 높은 도시라도 항공권 구매시점을 잘 활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항공권을 살 수 있다.
2018년 6월 항공권이 전년보다 저렴한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꼽힌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수요가 비교적 주춤한 성수기 바로 직전이라는 것과 저비용항공사의 노선 확대 및 항공 자유화 협정으로 공급 확대 등 다양한 항공권 가격 결정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며 "또 일본 오사카, 도쿄로 향하는 지방발 노선이 확대된 것도 가격 하락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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