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후문서 '흉기 난동'…공포탄에도 꿈쩍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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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25.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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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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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 후문에서 50대 남성이 한낮에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이 테이저건과 공포탄을 쐈는데도 꿈쩍하지 않았고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다쳤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의 한 초등학교 후문 주변입니다.

한 남성이 누군가를 뒤쫓아갑니다.

[쟤네는 왜 여기서 영화를 찍고 있어. 아니다, 칼 들고 있다]

흉기를 든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과 대치합니다.

남성을 향해 테이저건을 쏘고 진압용 스프레이를 뿌려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공포탄 3방에도 움츠러들지 않던 이 남성은 결국 경찰봉에 손목을 맞고 흉기를 떨어뜨렸습니다.

A씨는 초등학교 건너편 부동산에서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위협했습니다.

경찰관이 출동하자 초등학교 뒷길을 따라 도망쳤는데요.

흉기를 들고 대치한 지 10분 만에 이곳 전봇대에서 붙잡혔습니다.

[박인규/부동산 중개인 : 가방을 내려놓으면서 칼을 꺼내더라고요. '네가 안기부를 뒤에서 조종한다면서' 칼을 들고 쫓아오는 거예요.]

박씨는 화장실로 몸을 피했습니다.

다행히 학교가 끝나는 시간이 아니어서 아이들은 없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흉기에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상혁(moon.sanghyeok@jtbc.co.kr)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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