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영김, 미 하원 입성.. 여성 3인방 모두 의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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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14.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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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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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한국 이름 김영옥)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영 김 선거캠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영 김(58·한국이름 김영옥)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13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김 후보는 득표율 21.2%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19.4%)에 승리했다.

김 후보 당선으로 앞서 당선이 확정된 캘리포니아 제48선거구에서 당선된 미셸 박 스틸(은주) 당선인, 워싱턴 제10선거구에서 당선된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순자) 당선인과 함께 한국계 여성 셋이 나란히 연방 하원에 입성하게 됐다.

영 김(한국 이름 김영옥)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영 김 선거캠프

1962년 한국 인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어린시절을 서울에서 보낸 뒤 1975년 가족들과 미국령 괌으로 이주했다. 괌에서 중학교를,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진학해 경영학을 전공했다. 2018년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서 잠정 개표 결과 당선이 유력했으나 막판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4000표 차로 한 차례 낙선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하원 외교 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의 아시아 정책보좌관으로 20여년간 활동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북한 인권 현안 법안,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한 정책을 도맡았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미국과 한국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협력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 한국계 후보 5명이 출마했다. 뉴저지 제3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하원의원을 포함해 총 4명이 미 연방 하원의회에 입성했다.

[김수경 기자 ca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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