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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보은/글 한예진 기자, 사진 남지수 기자]
7일(오늘) 12시 보은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연세대학교 야구부(이하 연세대)는 인하대학교 야구부(이하 인하대)를 상대로 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의 3번째 경기를 치렀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안타를 만들지 못하며 인하대에 3-0으로 끌려갔지만, 5회 말 선두 타자 이도겸(스포츠응용산업학과 20, 이하 스응산)을 시작으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한 이닝에만 4점을 만들었다. 역전에 성공한 연세대는 5이닝을 책임지고 내려간 조강희(스응산 19)를 이어 등판한 박계륜(체육교육학과 20, 이하 체교), 엄지민(체교 22)의 호투와 김진형(스응산 21), 김택우(스응산 19)의 호수비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연세대학교 선발 명단
1. 윤수녕 CF
2. 고승완 LF
3. 김택우 SS
4. 김건웅 1B
5. 김진형 RF
6. 이도겸 2B
7. 김세훈 C
8. 신효수 DH
9. 고경표 3B
P 조강희
경기 초반 침묵의 연세대 타선
1회 말 선발 투수 조강희는 인하대에 2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삼자 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 초 연세대 7번 타자 이도겸이 2사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3회 초 역시 9번 타자 고경표(스응산 20)가 상대 야수의 실책으로 2루를 밟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두 팀 선발 투수 모두 2회까지 출루를 한 명만 허용하며 경기를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3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인하대 타자가 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 앞에 떨어진 타구를 조강희가 침착하게 3루로 던지며 주자를 지웠다. 이어진 안타로 2루 주자가 들어오면서 인하대가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조강희는 1루수 땅볼, 좌익수 뜬공을 차례로 유도하며 1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0-1) 4회 말 인하대가 2루타와 홈런을 쳐내면서 연세대는 2점을 실점했지만, 이후 조강희는 무너지지 않고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0-3)
실점 후 바로 반격에 성공한 연세대 타선
4회까지 안타가 없었던 연세대는 5회 초 4득점을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이도겸은 우익수 앞 안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상대 투수의 견제구가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세훈(스응산 19)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만들며 연세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1-3) 이후 신효수(스응산 20)의 번트 타구를 인하대가 아웃 처리에 실패하며 김세훈이 진루함과 동시에, 신효수 역시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고경표는 볼넷을 골라내며 연세대는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윤수녕은 우익수 앞 적시타로 3루 주자 김세훈을 홈으로 부르며 타점을 더했다.(2-3) 계속된 만루 상황에 고승완(스응산 20) 또한 우익수 앞 안타를 쳐내면서 연세대는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줬다.(3-3) 동점이 만들어지자 인하대는 투수를 교체했고, 이후 1사 상황에서 김건웅(스응산 19)의 땅볼로 연세대는 역전에 성공했다.(4-3) 5회 말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김진형이 다이빙 캐치로 뜬공 처리하면서 인하대의 안타를 훔쳤다. 이어서 인하대의 내야 안타가 있었지만, 연세대는 중견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5회를 정리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호투와 호수비로 1점 차 리드를 지킨 연세대
6회 말 연세대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 조강희를 박계륜으로 교체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인하대는 이어진 타석에서 번트를 시도했으나, 1루수 김건웅이 뜬공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1사 1, 2루에서 인하대는 더블 스틸을 시도했지만, 포수 김세훈이 앞선 2루 주자를 잡았다. 이후 투수가 인하대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7회 말 연세대는 투수 박계륜이 인하대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엄지민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1루 주자의 도루 시도가 있었으나 주자는 런다운에 걸렸고, 그 사이 홈으로 들어오는 3루 주자를 연세대 유격수 김택우와 포수 김세훈이 저지했다. 8회 말 엄지민은 인하대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회 말 인하대는 첫 타석에 대타를 기용했으나, 타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에도 삼진과 중견수 뜬공을 잡아내며 연세대는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연세대는 내일(8일) 보은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오후 3시에 한국사이버외국어대학교 야구부를 상대로 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주요 선수 기록
윤수녕 5타수 1안타 1타점
고승완 5타수 1안타 1타점
이도겸 3타수 3안타 1득점
김세훈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조강희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K 3실점(3자책)
박계륜 1이닝 0피안타 1사사구 1K 무실점
엄지민 3이닝 0피안타 4사사구 4K 무실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