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합정/상수동 "빨간책방" 북카페 (44)

프로필

2018. 1. 31. 19:01

이웃추가

팟캐스트 '빨간책방'

같은 이름의 북카페 '빨간책방' 합정에 있어요.

10:00-23:30까지

합정역에서 6번출구로 나와서 3~4분 걷다보면

요렇게 생긴 건물이 보여요. 1,2층이 북카페랍니다.

모처럼 날이 포근(그동안 혹한에 비하면 그렇다는...)한 1월의 마지막날,

책방 산책에 나서 보았어요.

빨간책방 문이 마치 커다란 책 표지같죠 :)

어떻게 열지??

아주 짧은 시간 고민하다가 그냥 밀어 보았더니... ㅋㅋ 열리네요.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선지 실내에는 아무도 없고 :)

커피향과 서가에 가득한 책들이 반겨 주네요.

으흠 이런 분위기 넘 좋아.

카페라테 한 잔 주문했더니

12시 이전 주문이라고 10% 할인 해 주시네요.

넘나 착한 가격에 맛도 최고인 커피였어요.

맥주도 넘 많고 맛있어 보여서 담에 책과 맥주를 하러 와야겠어요.

아무래도 오래 있으려면 2층이 편할 듯 해서

2층으로 고고

2층 카페에서 만난 이 구절 바로 내 맘이네요.

맞아요.

책 읽는 거 머 큰 원칙 없죠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올 해는 그렇게 책과 만나보아야겠어요.

무얼 읽을까 고민하는 시간에도 그냥 책에 파묻혀 보는 거죠.

내가 원하는 바로 그 카페 모습이예요.

북카페론 정말 젤 맘에 드네요.

아침의 맑은 공기를 혼자 누리면서 둘러보는 시간입니다.

창밖으로는 흐릿한 날씨를 뚫고 밝은 햇살이 비죽 고개를 내어 밀고,

편안하게 들리는 음악 소리에 겨울 추위쯤은 이미 사라졌네요.

커피를 받으러 내려가는 길이예요.

3층은 컬쳐홀이래요. 모임이 있음 요기 대관해서 하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팟캐스트를 오픈 라디오로 진행하기도 한다네요. 공개방송은 요기 참고하시면 참여하실 수 있을 거예요.

https://redbookcafe.blog.me/

빨간책방 우체통

요기 사연을 넣어 두면, 이동진님이 직접 읽어주는 행운이 올지도 ^^;;

거품이 고소한 카페라테

아주 커다란 잔에 가득 찰랑거려서 풍덩 빠질 듯 :)

커피맛도 정말 좋았어요.

요렇게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요렇게 아늑한 카페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이랑 함께 보내는 1월의 마지막 이 시간이

정말 넘 좋아요.

어제 내린 눈이 자취만 남아 있었지만

밝은 전등 아래 겨울 나뭇가지에 조금 남은 겨울 눈 자취를 보는 것도

겨울낭만이예요.

바로 앞에 교회가 있어 기도하는 소녀 인형을 요렇게 찍어보니 그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1층보단 2층이 정말 좋았어요.

요렇게 보이는 전체 풍경이 아늑하죠....

12시가 다 되어갈때까지 아무도 오는 이 없어서 이 넓고 맘에 쏘옥 드는 공간을 완전히 혼자

독차지 하고 즐겼답니다.

12시가 가까워오니 한 둘 올라오는 분들이 계셨는데, 북카페라선지 참 조용조용했어요.

서로가 배려하는 북카페 매너!

전에 구매했던 책인데, 그 땐 친구에게 선물을 했었죠.

요번에 내가 읽을 거니까 이왕이면 요기서 하면서 샀죠.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올 한 해는 이렇게 책과 지내보렵니다.

여행지기
여행지기 국내여행

여행, 사진, 추억... 대한민국 구석구석 찾아가는 여행지기 @traveler_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