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완전한 비핵화ㆍ체제보장 공약…공동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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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완전한 비핵화ㆍ체제보장 공약…공동성명 채택

[앵커]

북한과 미국이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 안전제공 공약을 맞교환하는 합의를 했습니다.

북미 정상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 합의문에 서명했는데요.

싱가포르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북미 양국이 첫 번째 합의한 조항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겠다라는 내용입니다.

지난 70년 가까이 적대관계였던 북미가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겠다.

이런 의미가 담긴 건데요.

두 번째 조항은 북미가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세 번째 조항은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사실상 4·27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언급했던 수준 즉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언급됐지만 미국이 강조해 왔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에 대해서는 명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 조항은 북미가 전쟁포로와 또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서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원래 처음부터 의제에는 없었지만 김 위원장이 이런 문제도 받아들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미국이 요구해왔던 CVID가 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설명했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부분이 명기가 되지 않다 보니까 아까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도 백악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발언을 했습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MIT에서 40여 년간 근무한 교수로부터 자문을 구했는데 북한 핵폐기 과정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비핵화 과정에 가령 20%만 진척이 되면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안다. 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전체적인 완전한 비핵화 과정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초기 조치로 얼마든지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부연해서 설명한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이제 북한에 도착을 하자마자 곧바로 비핵화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합의문에 포함이 되지 않은 조치 중에 북한이 엔진 실험장이 있다는 사실을 자신들이 파악하게 됐고 이를 북한이 폐기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CVID 관철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해 오다 결국 이를 관철시키지 않은 것을 두고서는 미국 내에서 비판여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 부분도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에는 명기가 되지 않았지만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대한 의사를 시사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따른 과도한 비용문제를 거론했는데요.

엄청난 돈을 군사훈련에 쓰고 있다면서 한국도 부담하고 있지만 일부분이라고 했습니다.

괌에서 한국까지 와서 폭격 연습을 하는 데 큰 비용이 드는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도발적인 상황이라면서 한국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체제안전 보장의 일환으로는 실제로 조만간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서는 지금 논의에서는 빠져 있고 미래 협상을 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실상 경비 절감 차원에서 미래에 감축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시사했는데요.

제재에 있어서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고 북미수교는 가능한 한 빨리 하기를 원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코리아미디어센터에서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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