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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일본의 아이하라 노보루 감독. (사진=연합뉴스)일본의 패기가 한국의 노련미를 압도했다.일본은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아시아여자배구선수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일본은 통산 5번째이자 2017년 필리핀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어린 선수들의 패기가 돋보였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1진이 아닌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선수들로 참가했다. 2000년 이후 출생 선수가 절반 이상에 달하는 어린 팀이다.
일본은 블로킹 1-9로 높이 싸움에서 밀렸지만 탄탄한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이라는 대어를 낚은 일본 선수들은 경기 후 감격을 눈물을 보였다.
감독조차 예상하지 못한 승리다. 일본의 사령탑 아이하라 노보루 감독은 "사실 한국전은 아무런 준비도 못 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한국은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승리는 전혀 상상도 못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세터 세키 나나미의 경기 운영도 좋았다. 주 공격수들의 신장이 170cm에 불과하지만 노련한 볼배급으로 선수들의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나나미의 고른 볼 배급으로 일본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아이하라 감독은 "다른 나라에 비해 신장이 작지만 선수들의 기술과 수비가 좋다. 그래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시카와 마유의 화끈한 공격도 돋보였다. 일본을 U-20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이끌고 MVP를 차지한 이시카와는 이날 30득점을 퍼부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아이하라 감독도 이시카와를 칭찬했다. 그는 "뒤에서 넘어오거나 반대에서 힘들게 오는 공도 잘 처리해주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파이크 센스가 좋은 선수다"라며 "스피드와 기술도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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