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용민 발언 두둔 또 '논란'…청와대는 아직도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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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6.24. 오후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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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책에 담긴 여성 비하 내용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또 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강간 발언'을 했던 김용민 씨를 두둔한 글이 새로 발견된 겁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2012년 4월 트위터에 글을 남겼습니다. 19대 총선에 출마한 김용민 씨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을 강간해서 죽이자고 말한 것이 논란을 빚자 김씨를 옹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탁 행정관은 "그가 한 말이 성희롱이라면 전두환을 살인마라고 하는 것은 노인학대"라며 "김용민의 발언은 집회하다 교통신호 어긴 것쯤 된다"고 했습니다.

또 김 씨의 발언은 "전쟁광들에 대한 천박한 욕설이었다"며 미군 관타나모 캠프에서 벌어진 성폭행을 비난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용민 씨는 최근 탁 행정관 책 내용이 논란을 빚자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탁현민보다 더 저질인 사람부터 다 정리하고 순서가 오면 그 때 정리할 것"이라고 탁 행정관을 두둔했습니다.

야당은 "탁 행정관의 성 인식이 비뚤어졌다"며 거듭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
"방미 전에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을 모욕한 사람에 대해서 비호 발언을 했던 탁현민 행정관을 해임하고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수석실에서도 탁 행정관 경질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직 탁 행정관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정수양 기자 s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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