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영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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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장애인들의 영화계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장애인들은 영화의 소재가 될 뿐 아니라 직접 배우로 출연하는 것은 물론 제작에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약상은 관객들에게 인간 승리의 감동을 주면서 영화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자폐라는 역경을 이겨낸 배형진 씨를 소재로 한 영화 '말아톤'은 관객 5백만 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몸이 아픈 엄마를 위해 맨발로 뛰는 정신지체 발달장애인 엄기봉씨를 모델로 한 '맨발의 기봉이'가 개봉됩니다.

장애인들의 인간 승리를 다룬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줍니다.

영화 '사랑해, 말순씨'에는 실제 다운증후군 환자인 강민휘씨가 직접 출연해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인터뷰:강민휘, '사랑해, 말순씨' 출연]

"재미있고 힘들지도 않고 열심히 했어요."

장애인들의 영화계 진출은 이제 활발한 제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해냅니다.

장애인 10명 가운데 4명은 태어나서 한번도 영화관에 가보지 못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영화는 이들에게 낯선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순수한 열정과 노력으로 탄생한 영화들은 이제 극장에서 상영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명희, 한울타리 영화제작팀장]

"우울하고 힘든 부분만 볼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열심히 밝게 사는 부분을 담고 싶어요."

이제 장애가 영화의 소재로만 쓰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장애인들의 활발한 영화계 진출은 우리 영화계를 더욱 다양하고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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