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닫기[시스붐바=글 김인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는 11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B구장에서 열린 제58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익대학교 축구부(이하 홍익대)를 상대로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3-2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FW 김건오
MF 장시영 최형우 김태호 조동열 김현수
DF 이민혁 하재민 전현병 장재혁
GK 염지용
연세대는 지난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선발 라인업과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염지용(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이 골키퍼로 나섰고, 이민혁(체육교육학과 21, 이하 체교), 하재민(스응산 21), 전현병(체교 19), 장재혁(스응산 20)이 4백 라인을 이뤘다. 이어서 최형우(스응산 20), 조동열(체교 19)이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장시영(스응산 21), 김태호, 김현수(이상 스응산 19)가 2선을 구성했고, 최전방에는 김건오(체교 20)가 나서며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던 전반의 연세대
전반 초반 연세대는 강한 압박과 안정적인 볼 전개를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장시영의 크로스 이후 김건오가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홍익대는 예리한 킥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6분, 홍익대는 중앙선 근처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번에 페널티 박스 근처로 넘긴 후 흘러나온 볼을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홍익대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봤지만 연세대의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스코어 0-1)
전반 중반 연세대는 만회골을 기록하기 위해 분전했다. 전반 11분, 홍익대의 코너킥 이후 장시영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해 최형우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홍익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14분, 최형우가 오른쪽 측면으로 길게 넘긴 볼을 이민혁이 받아 컷백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발에 걸렸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장시영이 중앙의 김건오를 향한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며 이를 차단했다. 전반 21분, 김현수가 2명의 압박을 풀어내며 앞으로 빠르게 패스를 이어갔지만, 패스가 살짝 길었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넘어 온 공을 김건오가 바로 슈팅 처리했으나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이후 흘러나온 공을 하재민이 슈팅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이 높게 올라가며 경고를 받았다. 전반 33분, 최형우가 왼쪽 장시영을 향해 롱패스를 시도했지만 터치라인을 벗어났다.
홍익대는 날카로운 역습과 위협적인 세트피스로 연세대를 괴롭혔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을 맞이한 홍익대는 흘러나온 볼을 슈팅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당하며 좋은 위치의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오른쪽 포스트를 노린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장시영이 중앙으로 볼을 몰고나와 김건오에게 패스했지만, 이후 파포스트를 노린 김건오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42분, 최형우가 중앙 돌파를 시도하며 침투하는 김건오에게 예리한 패스를 건네줬으나 홍익대의 협력 수비에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전반 44분, 장시영의 측면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이후 흘러나온 볼이 홍익대에게 전해지며 홍익대는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홍익대는 왼쪽 측면을 빠르게 치고 들어 온 이후 중앙 지역에서 연속된 슈팅 찬스를 맞이하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0-2)
분위기를 탄 연세대의 득점 세례
연세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진시우, 이재근, 장유민(이상 스응산 21), 박시영, 강민재(이상 스응산 22)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초반, 경기는 연세대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스로잉 이후 간결한 볼 전개가 이어지며 김건오가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5분, 연세대의 공격진이 모두 올라간 상황에서 홍익대가 차단 이후 빠른 역습을 전개해 진시우가 파울로 끊어내 경고를 받았다.
후반 24분, 장시영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겨냥하진 못했다. 후반 26분, 홍익대의 코너킥 이후 연세대는 역습을 전개했으나 홍익대의 선수들이 빠르게 내려오며 차단했다.
홍익대는 촘촘한 수비라인을 앞세워 연세대의 파상공세를 버텨냈지만, 연속된 연세대의 슈팅 찬스를 모두 막아내진 못했다. 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공격을 전개한 연세대는 중앙의 김건오에게 패스 이후 위협적인 슈팅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흘러나온 볼을 장시영이 마무리하며 연세대는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스코어 1-2)
연세대는 기세를 이어가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35분, 연세대의 코너킥 시도가 골키퍼 펀칭에 가로막혔지만, 이후 튀어나온 공에 조동열이 아크 서클 근처 강력한 발리 슈팅을 시도해 홍익대의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 2-2)
연세대는 2점으론 만족할 수 없었다. 후반 37분, 중앙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후, 왼쪽 측면 침투하던 장시영에게 정확히 패스가 전달되며 장시영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이후 장시영은 침착하게 슈팅하며 극장골을 기록했다. (스코어 3-2)
후반 추가시간,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기 위해 중앙 지역에서 치열한 볼 다툼을 벌였으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맞이하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이대로 종료되며 연세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연세대는 2점을 내리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반 날카로운 집중력으로 연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조별리그를 승리로 시작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앞으로 맞이할 조별리그 경기를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연세대는 13일 같은 시각 및 장소에서 장안대학교 축구부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맞이한다.
*해당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경기결과
연세대 3 (0-2, 3-0) 2 홍익대
득점 = 후반 29분 장시영
후반 35분 조동열
후반 37분 장시영
교체 = 후반 1분 (김태호, 하재민, 최형우, 장재혁, 김현수 OUT, 강민재, 진시우, 박시영, 이재근, 장유민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