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블랙핑크 지수·강다니엘 앞세운 디즈니 플러스…글로벌 공룡 OTT, 국내 시장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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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08.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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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1월8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10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그동안 넷플릭스 천하였던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TV플러스에 이어서 오는 12일에는 디즈니플러스가 첫선을 보입니다. 여기에 국내 토종 OTT 서비스까지 참 볼 것 많아졌다 싶은데, 과연 이들 중 누가 한국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까요?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부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디즈니랜드 운영하는 그 회사가 넷플릭스 잡겠다고 하는 거 아니에요?

[답변]
네, 맞습니다. 글로벌 OTT 시장이 11월에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 다 들어왔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2016년 1월에 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왔고요. 애플 TV가 며칠 전에 11월 4일에 들어왔고요. 디즈니플러스도 11월 12일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갑자기 우리나라가 어떻게 보면 콘텐츠의 전쟁 같은 이러한 전쟁터가 됐다라는 것이 생각을 해보면 확실히 우리나라 콘텐츠가 그만큼 전 세계 주목받고 있고 그런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들에 시작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대부분의 OTT 서비스가 대부분 북미, 미국을 중심으로 회원 수를 늘려왔거든요. 미국에서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아시아 시장으로 진행을 하는데. 아시아가 우리나라 콘텐츠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리나라 콘텐츠가 상당히 요즘에 임팩트가 있고 파워가 있다 보니까 우리나라와의 제휴 그리고 한국 사람들에게 이러한 글로벌 콘텐츠를 소개하는 두 가지 이유로 계속 우리나라에 진출한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디즈니를 표현하는 수식어라고 하면 콘텐츠 제국. 겨울왕국이 있고 마블도 있고 스타워즈도 있고요. 그런데 한국에 오자는 진짜 목적은 뭘까요? 그냥 콘텐츠 배급만 안 하고 이젠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부터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넷플릭스의 성공을 보면서 아마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왜냐면 콘텐츠야말로 정말 디즈니가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인데 이것을 플랫폼화해서 운영하는 것들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을 어느 정도 했을 거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실제로 디즈니플러스의 유료 가입자를 보면 알 수 있는데 1년 4개월 만에 1억 명을 돌파했었거든요. 넷플릭스가 1억 명 돌파하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16개월 만에 디즈니플러스가 그만큼 해냈다는 것은 콘텐츠에 자신 있는 곳들이 본인들의 플랫폼을 하겠다, 이런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격은 어떤가요?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한 달에 얼마 내면 그 안에 있는 거 다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 개념인데. 디즈니는 얼마면 돼요?

[답변]
비슷하게 디즈니도 9,900원을 내면 거기에 있는 것들을 부담 없이 모든 걸 볼 수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질도 어떻게 보면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금액에 따라서 화질이나 이용자 수가 차이가 있는데. 디즈니는 단일 가격으로 화질이나 사용자에 대해서 자유권을 줬고요. 그리고 마치 넷플릭스처럼 여러 가지의 디바이스에서 동일하게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죠.

[앵커]
아이디 4명 공유하면 가격 얼마인 거, 그런 상품도 있잖아요. 디즈니는 어때요?

[답변]
디즈니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지금 알려져 있는 것으로는 가격 차별은 없고요. 4명까지 모두 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한 가지 차이는 애플TV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완벽한 앱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별도의 셋톱박스라 그러죠. 그것을 구매해야만 볼 수 있다라는 차이가 있고. 넷플릭스랑 디즈니는 다양한 디바이스나 앱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라는 특징이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넷플릭스하고 디즈니, 가격 면에서 보면 화질도 똑같고 가격이 좀 더 디즈니가 싼 것 같은데. 그러면 디즈니로 다들 몰릴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변]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죠. 예를 들면 일단 디즈니는 특히나 아이들이 많은 데는 안 볼 수는 없을 거 같아요. 왜냐면 지금 기본적으로 케이블에 있는 디즈니 콘텐츠들도 다 지금 종료가 되고 이 OTT로 집중이 됐었거든요. 아이들이나 가족 콘텐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디즈니를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되고요.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그 넷플릭스 특유의 콘텐츠들,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넷플릭스 특유의 콘텐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 구독하는. 결국에는 둘 다 구독하는 이런 일들도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넷플릭스는 속으로 디즈니 향해서 너네 오징어 게임 있어? 이럴 것 같은데. 디즈니는 이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안 합니까?

[답변]
오징어 게임 있어? 이러면 우리는 스타워즈 있고 마블 있고 픽사 있고 이런 얘기 하겠죠. 그런데 그거 말고도 이번에 한국에서도 한 7개 정도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듭니다. 특히 그중에서 사람들이 관심 있는 게 아주 유명 스타죠. 강다니엘이 첫 드라마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너와 나의 경찰서 이런 것도 있고요. 블랙핑크 팬들이라면 아마 좋아하실 거 같은데. 블랙핑크 지수가 나오는 설강화, 또 블랙핑크 더무비 이런 다큐멘터리도 나온다고 하고요. 웹툰이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것들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강풀 작가의 원작인 액션 히어로 스릴러, 무빙 이런 것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 보니까 플랫폼 경쟁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은 그 안에 태울 콘텐츠의 전쟁이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가 있냐 없냐.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오징어 게임의 수익을 거의 혼자 다 가져갔잖아요. 디즈니도 그러면 제작 구조가 그런 식으로 되는 겁니까?

[답변]
일단은 지금 거의 나오고 있는 것은 선비용을 지급하고 거기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가져가는 넷플릭스랑 비슷한 구조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중요한 것은 지금 이것이 콘텐츠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일단 제작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기에는 분명히 좋은 부분도 존재합니다. 중요한 거는 비율이겠죠. 그래서 이런 관점에서 최근에 우리나라 콘텐츠의 힘이 강해지고 있잖아요. 이게 이런 비율이나 어떤 나누는 분배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얘기해볼 필요는 있다 이 정도로 얘기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1강, 넷플릭스를 독점을 막기 위해서 그동안 국내 OTT 토종 서비스들, 예를 들면 웨이브, 티빙, 왓챠 같은. 추격전을 꾸준히 해왔는데 앞으로 디즈니까지 합류하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거 같기는 하네요.

[답변]
그러니까요. 정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소위 쩐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업체들도 존재합니다. 특히 웨이브나 티빙 같은 경우에는 공중파에서 가지고 있었던 아이디어나 본인들이 하고 있는 케이블이 있기 때문에 그 콘텐츠를 가지고 오리지널리티를 만드는 것들도 있고요. 그다음에 몇몇 회사들 같은 경우 해외에 진출하는 그림들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꾸로 우리 콘텐츠, 우리 플랫폼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것도 이 기회에 더 넓혀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같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디즈니도 그렇고 넷플릭스도 그렇고 워낙 사람들이 많이 보다 보니까 초고속 인터넷망 깔아놓은 통신사들은 너네 때문에 망이 너무 폭발 직전이다. 돈 더 내라. 그게 바로 망 이용료에 관한 이슈였잖아요. 그동안 넷플릭스는 이거 못 내겠다, 싫다, 안 낸다 이랬는데 그 문제는 어떻게 정리가 됐습니까?

[답변]
일단은 넷플릭스는 말씀해 주신 대로 망 이용료 어떻게 보면 정확하게 망 이용료를 못 내겠다는 식의 비슷한 구도를 유지하고 있고요. 디즈니 같은 경우에는 직접 망 사용료를 망 통신사에 내는 게 아니라 CDN이라고 하는 이른바 네트워크 위탁업체에게 돈을 내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CDN 사업자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와서 통신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올 수 있게 도와주는 일종의 위탁업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돈을 주면 그럼 어쨌든 위탁업체가 통신사에게 돈을 줄 거니까 돈을 준다라는 구조고요. 말씀드렸던 대로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그런 위탁업체 같은 거를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직접 네트워크를 운영합니다. 그러니까 본인들이 운영하고 있고요. 그런데 거기서 OCA라고 하는 게 뭐냐면 망에 대해서 아주 데이터를 줄여주는 기술이라고 얘기해요. 그래서 예를 들면 전체가 100이면 95%까지 줄여서 5%의 데이터로만 움직일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100만큼 돈이 들 걸 5로 줄여줬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서 비용을 세이브하겠다. 그렇게 우리랑 같이 제휴하자라는 것이 넷플릭스 입장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디즈니하고 넷플릭스는 서로 협력하고 또 때로는 경쟁을 하면서 모방을 하기도하고 닮아가기도 한다고 하는데 콘텐츠 경쟁에서 최종 왕좌의 게임 승자는 누가 될 걸로 예상을 하시나요?

[답변]
참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어쨌든 본인들의 장점이 있고 장점이 있는 콘텐츠들을 우리가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런 얘기는 그렇지만 돈 많은 데들이 이길 확률이 높다 이건 첫 번째 이야기일 수 있을 거 같고요. 두 번째는 사용자 입장, 저 같은 경우는 어쨌든 다 들어오면 일단은 다 가입을 해서 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누가 1등이 되느냐도 관전 포인트겠지만 누가 꼴찌를 해서 퇴출하느냐, 이것도 좀 봐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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