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주민들, 이달 말 추진위원장 해임 총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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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01.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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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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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뉴스1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데 대한 반발로 조합설립 추진위원장 해임 총회를 이달 말 진행한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 주민 모임인 은마반상회는 2일 추진위원장 해임을 위한 총회 개최 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총회일은 이달 21일이다.

조합 내규에 따르면 조합원(상가 소유주 포함) 약 5000명 중 10%만 동의하면 해임총회 발의가 가능하다. 은마반상회는 동의한 조합원이 1000명을 넘어서면서 해임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해임 안건이 통과되려면 전체 조합원 중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은마반상회 관계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시장이 빠르게 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은마는 변화가 없는 상태"라며 "현 추진위원장이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올해로 18년째 조합 설립도 못하고 추진위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선거에 맞춰 은마도 변화에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해임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은마반상회는 새로운 추진위를 구성하기 위한 선거 개최 발의서도 함께 받았으나, 현 추진위원장 해임부터 처리하고 다음 단계를 밟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 추진위원장은 지난해 2월17일 이미 임기가 종료됐지만 후임자가 선임되지 않아 현재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민들은 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구청을 통해 선관위원을 뽑았다. 주민 10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구청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추진위원장 측이 이에 반대하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소송을 벌여 아직까지 선관위도 구성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2월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조합장이 해임된 데 이어 은마아파트도 추진위원장이 교체될지 주목된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8월 조합장을 해임하고 오는 4일 새 조합장을 뽑기 위한 임시총회를 연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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