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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말의 내공' 완판에 책표지까지 바꾼 “긍정의 나비효과”

방탄소년단 뷔
한 출판사가 지난 7일 방탄소년단 뷔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책의 표지까지 바꿔 출간하기로 했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출판사가 뷔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보라색으로 바꾼 ‘말의 내공’ 책표지
해당 책은 행성B 출판사가 발행한 ‘말의 내공’이라는 책으로 “purple edition이 나왔어요. 봄햇살을 받으니 보라보라 하네요. 오늘 처음 서점에 내보냈어요”라는 글과 함께 검정색에서 보라색으로 바뀐 책 표지를 선보였다.

지난달 1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콘서트를 마치고 입국한 방탄소년단 뷔는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 사이에 손에 책을 들고 있었는데 그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책의 표지를 유추해서 그 책이 ‘말의 내공’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곧 베스트셀러 순위로 진입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공항에서 방탄소년단 뷔가 들고 있는 책이 ‘말의 내공’인걸 알게 된 후 출판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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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말의 내공’ 책을 발행한 행성B 출판사는 인스타그램에 “태형이 ‘말의 내공’ 읽어. 안그래도 예쁘게 말해서 사람들을 막 홀리면서 얼마나 더 끌어당길려고 그런대, 우리 태형이”라고 글을 올려서 방탄소년단 뷔의 마음을 담은 ‘예쁜말’을 아끼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방탄소년단 뷔가 지금 읽는 책”이라는 온라인 도서판매 사이트들의 홍보가 이어지고 책을 아직 접하지 못한 팬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책에 대한 깊은 관심이 쏟아졌고 책의 재고없음, 품귀현상까지 낳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런 뜨거운 관심속에 완판 행렬이 이어지자 출판사는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방탄소년단 뷔가 만들어낸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색에 의미를 담아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사랑하자는 뜻으로 만든 ‘보라해.(I purple you.)’에 착안해 책의 제목과 함께 책 표지의 제목과 책 소개글을 보라색으로 바꾼 일명 ‘퍼플 에디션(purple edition)’을 내놓았다.

방탄소년단 뷔가 읽고 있다는 것만으로 3일 만에 전권 완판이라는 엄청난 판매기록을 세우고 퍼플 에디션을 새로 낸 출판사
방탄소년단 뷔가 ‘말의 내공’을 읽고나서 소규모 출판사는 3일 만에 전권 완판이라는 엄청난 판매기록을 처음으로 세웠으며 방탄소년단 뷔는 물론 책을 구입해 책을 읽고 좋아해 준 많은 사람들 덕분에 퍼플 에디션을 출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뷔가 의도적으로 홍보한 책이 아님에도 그가 손에 들고 있었던 작은 행동이 화제가 되었고 마음을 담은 예쁜말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뷔가 읽는 책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책을 직접 구입해 읽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이에 출판업계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뷔로 인해 작은 출판사가 행운을 안은 결과를 낳으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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