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
이번에 롤 크리에이터 공모전 "코스프레" 부문에
참가하게 된 코스어 유희입니다 :)
공모전이 시작하고 나서 스케쥴이 2주밖에..
남지않은 현실에 도피하고 싶었으나
맘 먹고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ㅅ;
준비~제작까지 약 일주일 걸렸네요
정말 쉽지않은 결정이었기때문에
포스트에 제 열정,시간,노력등을 적어보려합니다 :)
코스프레는 취미로 하고 있고 평범한 덕후입니다ㅇㅅㅇ
취미가 좋아 시작하다 대장장이 수준이 되어버린..
많은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주의 : 스크롤의 압박이 있습니다 ※
▼
① 주제 :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
2015년 롤 공모전 이후로 두번째 공모전이예요
처음 공모전 참여했을땐 그냥 스킨이 아닌 창작이었습니다
이번 2018년 공모전은 주제가 뚜렷합니다.
그래서 롤드컵의 상징인 "챔피언십" 스킨을 창작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기존에 있는 팬심가득한 팀 스킨을 하고 싶었지만
팀 스킨은 5인이 모여야 완성된 스킨이라 생각이 들어서
혼자 하기엔 허전할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챔피언십 스킨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챔피언을 대상으로 스킨을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븐, 쓰레쉬, 쉬바나, 제드, 애쉬 순으로 나왔네요!
공모전 준비를 20일부터 준비했는데
처음에 3일간 주제에 어긋난 코스를 계획하고 준비했기때문에
재료비도 시간도 다 버렸고 시작부터 리스크가 너무 컸습니다;ㅅ;
재료를 최대한 이용해서 할 수 있는걸 생각하다
창작했는데.. 이게 생각처럼 쉽지않죠 ...!!
스킨을 제작하는 분들의 고충과 존경심이 다시 한번 느껴집니다......
② 캐릭터 선정
롤 시즌2부터 게임이며 경기며 즐겨보는 게임덕후여서 직관도 자주 가요
제 맘속에 가장 인상깊었던 2016년 페이커님의 신드라가 떠올랐네요!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높고 신드라만이 가진 컨셉이 너무 좋기에..
여왕포스 챔피언십 신드라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
(2018 최근 화제의 중심인 조이도 생각이 들었지만....)
앞서, 선택하게된 신드라에 대해서 아주 간략하게 알아보면
< 신드라 > 어둠의 여제, 아이오니아의 마법사이며
강대한 힘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공포의 대상이다. 라고 설명되어 있네요 :)
③ 디자인
가장 먼저 디자인을 해야합니다, 그림을 썩 잘 그리진 못하지만
늘 초안을 구성할땐 그림을 그려 색도 입히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봅니다
대부분 그림처럼 되지않기때문에 제작하면서도 맞춰보고 계속 바뀌었어요
24시간 머리를 쥐어짜내기...
롤드컵,챔피언십,신드라스킨 등등등
참고할 만한 부분은 다 찾아봤습니다.
제일 많이 보게된건 아무래도 타 챔피언십 스킨.
같게 혹은 다르게 표현하는 방법이 제일 어려웠던것 같아요.
◆ 제가 원하는 챔피언십 신드라 스킨 컨셉은?
1. 여왕포스작렬 우아하면서 카리스마
2. 신드라가 가진 의상, 캐릭터 컨셉에 벗어나지않을것
(날카로운 인상, 기본적으로 모든 스킨이 타이트한 의상)
3. 다른 챔피언십 스킨과 같이 있어도 어색하지않는 컨셉
4. 챔피언십만의 공통점, 롤드컵 트로피와 연관된 컬러 등등..
5. 작지만 팬심과 애정에서 우러나오는 캐릭 선정!!(페이커님!!)
④ 원단/재료
원단은 시간이 없기때문에 빠르게 주문..
다행히 가지고있던 샘플이 있어서
전화로 다급히 주문했어요 !!
최소한 금전/시간낭비를 줄이고 싶었는데
급하게 준비하니 100% 다 맘에 들진않았네요
순수 재료값만 XX만원 ;;
원단 선택에 미스가 많았기때문에 예전에 디바슈트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의상엔 원단 무늬보단, 활동성에 고려를 했습니다! 스판 레자로 결정 :)
소품은 도색/기구/사포/EVA 등등.....
④ 제작과정
제대로된 패턴이라곤 배워본적 없는 OH덕후일뿐..
패턴만 부여잡고 몇일동안 진도가 안나갔네요;ㅅ;
재단을 시작하면 집안이 정신없어집니다..발디딜틈이 없어;;
집인데 밖에서 노숙하는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처음엔 비타민으로 시작하다,
후반엔 몬스터에 올인했습니다... 그것도 매일...ㄷㄷ(체력 대출받음)
카페인은 좋아하지않지만 물약(?)은 늘 필요하죠
제일 힘든 작업중...
치맛자락이 축 처지는게 싫어서 일일히 철사를 넣어줬더니..
어마어마한 작업이 됐습니다..
(항상 날아다니는 신드라를 표현하기위해..!)
원단 뒷면에 선은 그은게 아니라 다 철사예요
(박음질 하기싫어서 본드했더니 사서고생ㅠㅠ)
챔피언십과 어울리는 보석을 만들기위해
레진공예도 합니다. 인터넷에 글로보고 배운건데..
고수프레때 쓰려고 연습했어요!!
레진만 3시간정도 걸렸네요.
소품을 위한 EVA작업은 끝이 안보입니다....
히팅건 첨 샀는데 신기해 !!
롤드컵 트로피 왜 한다고 했지..^^?
(츄파X스 아니에요 ㅋㅋ)
EVA 무한 칼질부터.. 끝이 안보이는 도색들~
나중엔 코에서 스프레이 가루가 나와요
의상도 소품도 3일째 정도 되니 약 60% 완성중..
몇몇 소품들은 계획대로 하려다
도색을 했다가 마음에 안들어 원단으로 바꾸면서
엄청난 노동에 시달립니다.. (대장장이 모드)
뒤에 무늬가 세개인데 하나에 1시간, 총 3시간정도 걸렸네요
그래도 하고나서 너무 캐 뿌듯
사진에 보이지않았지만..
수많은 노력들의 흔적.. (이삿짐 박스 편안..)
신드라하면 구체를 사용하는 마법사여서
손을 많이 쓰고 긴 손가락이 포인트라
주말에 부랴부랴 강남에 네일재료 가게가서
인조손톱을 사서 전날 색칠해두었답니다 :)
긴 손톱 붙이면 촬영할때 아무것도 건들지못합니다..;ㅁ;
의상과 소품을 맞춰봐야되서 가능한것만 매치 ★
촬영하기 2시간 전.. 완성 ;ㅅ;
사진을 위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해서..
2시간만 눈을 붙입니다 ;ㅅ;
⑤ 사진촬영
신드라와 어울리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엔 막막하고
최대한 비슷한 연출을 위해 어두운 스튜디오를 선택!
사진사로 도움주신분은 코스와 무관한 일반인으로ㅋㅋ
스튜디오도 처음인데 저녁 실내촬영을 도전하심...ㅋ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우리가 이걸 해냈네요 했냈어.....(엄지 척)
스튜디오 촬영 셋팅해주신 스튜디오 사장님 감사해요 ㅠㅠ
사진에는 밥푸리님, 추가 보정에는 제가.....<<
이렇게 제 자신을 하얗게 불태움니다.........
..보정만 10시간 걸렸어요..
⑥ 촬영 사진
카메라촬영을 할줄 모르는 일반인이지만
열심히 찍어줘서 저도 열심히 보정했어요..!
정말 일주일동안 매일 밤새고 저녁늦게까지 작업하고
두시간 자고 간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마운.
마지막까지 남은 힘 끌어올리며
힘내서 촬영했습니다.
보정에도 사진에도 매우 서투른 (열심히하는)
덕후입니당 :) 예쁘게 봐주세요~!
※ 모니터 해본 결과 네이버 포스트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화질 저하 현상이 일어나고 있네요 ㅠㅠ
PC에서 보신다면, 이미지 오른쪽 클릭 (새탭으로 보기) 누르면
원래 화질로 보게됩니다! -크롬 기준 ※
▶ Photo by. Bobpuri(밥푸리)님
내 안에 무한한 힘이 넘친다
이런 힘은 나만 쓸 수 있어
갖고 놀 게 참 많네
인간은 이해하지 못하는 걸 두려워하지
감히 가까이 올 수나 있겠어?
힘이란 그걸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자에게 어울리는 것이지.
막강한 힘을 누려 봤나? 꼭 그래 보길 바래
우승컵은 내 것이야
이번 롤드컵은 한국에서 팝콘각♡
※ 모니터 해본 결과 네이버 포스트에
사진을 업로드하면 화질 저하 현상이 일어나고 있네요 ㅠㅠ
PC에서 보신다면, 이미지 오른쪽 클릭 (새탭으로 보기) 누르면
원래 화질로 보게됩니다! 원래 화질로 보게됩니다! -크롬 기준 ※
⑦ 마무(으)리♪
사실 공모전 시작 될때 아니 난 안할거야 했었어요
요즘 침체기에 빠져 자주 드는 생각이 포기였고
수많은 고민끝에 마음 잡고 참여하게 된것이..
이번 공모전이네요
공모전뿐 아니라 생각처럼 모든게 쉽지않았고
정말 대단한 마음먹고 제작을 하기로 했던 스킨도
금전적으로 낭비되고 무산이 되고..ㅠㅠ
우여곡절하기로한 신드라 스킨에 대해서 몇일내내 생각도 많아지고
창작 이라는 모험이 저에게는 너무 큰 부담이었습니다;ㅅ;
다른때와 다를 바 없이, 아니 더 많이
체력적으로나 맘고생 많이한 시간이었어요.
이번 처럼 공모전에 다시 나갈 일이 생긴다면,
후회 안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는지가 가장 중요하지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후회할지말자, 포기하지말자"는 장점으로 남더라구요 :)
제작도 서툰 사람이 의상이나 소품을 제작을 하게되고
의상도 디자인하고 밤새며 고생한 시간들이 값지게 남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 또 만들어내고 싶네요!
신드라 챔프도 롤도 게임도 너무 좋아해요!!!
애정하는 게임 코스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
저의 롤 최애캐는 럭스입니다..럭스구요♡
럭스 올스킨 코스프레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제가 너무 애정하는 SKT T1의 페이커 선수가
언제나 힘내고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응원하고 지켜보는 팬입니당 ☆
매번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이번 롤 공모전에 참가할 힘이 생겼답니다 :)
덕후의 긴 글을 끝까지 인내심으로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D
비난의 글은 잠시 넣어두셔요..
(티모니까 봐주세요(?) ^오^)
2018년 제작의상 목표가 몇개 있습니다 :)
앞으로 올라올 디바 의상 제작도 기대해주세요~
(이미 재료사뒀는데 게으름에 미룬 1인)
이 포스트에는 앞으로 제작하는 의상들은 시간내서 올릴거예요!!
아케이드 소나,별수호자 예전에 만들었던것들도 올릴것입니다 ♡
페북,인스타 sns활동도 많이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팔로해주세요~
방송에도 가끔 출몰합니다 ㅎㅅㅎ;
지금은 10시..
아슬아슬 공모전 세이브
(이걸 점심때 끝내려고 했다니..)
To be continued ...!!!
디자인 : yuhee
제작한 의상/소품 : yuhee
사진촬영 : bobpuri
모델/사진보정 : yuhee
♡ 여러분의 하트와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