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쏙 잡히는 책] 오늘의 스트레스는 바로 내가 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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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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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다스리기/토드 홉킨스 지음/정성묵 옮김/두란노


근심과 스트레스 없는 삶이 가능할까. 책 소개를 위해 이 책을 받아든 순간 부담감에 스트레스가 찾아왔다. ‘마감병’(마감 때까지 일을 미루는 기자들의 병)에 시달릴수록 스트레스는 커졌다. 마감을 하루 앞두고서야 책을 다 읽었다. 읽고 보니 오늘의 스트레스는 내가 키운 것이었다.

책의 저자는 ‘청소부 밥’으로 유명한 스토리텔러 토드 홉킨스다. 이번에도 역시 재미난 이야기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을 소개했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키우고 줄이고의 선택권은 온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스트레스 없는 삶을 위한 10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이 중 하나라도 지켰다면 스트레스는 크게 줄었을 것이다. ‘일을 미루지 말고 미리 하기’ 두 번째 원칙이 비수처럼 꽂혔다.

저자는 우리가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어떤 상황에 따른 우리의 반응을 통제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부정적 감정을 좋은 감정으로 대체하는 것은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일이 아닌 자기계발로 여겼다면 어땠을까. 밤잠을 설치는 일이 줄었을 것이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줄었을 것이다.

마음속 후회를 들여다보기라도 하는 듯 저자는 실수를 곱씹지 말고 실수에서 배우라고 말한다. 배울 건 배우고 옛 실수는 털어버리고 전진하라고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진전을 축하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완벽에만 감사하면 어떤 일에도 감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또한 스트레스라고 말이다.

저자는 스트레스 없는 삶의 필수 조건으로 좋은 관계를 꼽는다. 그리고 이 관계를 가꾸기 위해선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관계에는 ‘위층’에 계신 하나님과의 관계도 포함된다. 앞만 보고 달리는 직진 인생들에게 매일 아침 멈춰 하나님과 단 둘이 대화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오히려 생산성과 효율이 높아져 더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자기만의 선언문을 만들어 격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라고 말한다. 이 글이 선언문이 될 수도 있겠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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