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롯기 시범경기 공동 1위…키움, KT 잡고 8연패 탈출(종합2보)

입력2022.03.29. 오후 8:38
수정2022.03.29. 오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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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시범경기 최하위LG 루이즈. 2022.3.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2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일명 '엘롯기'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시범경기 최종전서 8연패를 끊어내며 KT 위즈의 1위 등극을 저지했다.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를 시범경기 최하위로 몰아넣었다.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LG는 8승2무3패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KT가 패하면서 공동 1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5승2무7패가 됐다.

LG 루이즈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루타도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장타도 신고했다.

LG는 선발 임찬규(5이닝 3실점)가 1회 1점, 4회 2점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5회초와 6회초 각각 1점을 만회하며 1점 차로 추격에 나섰다.

7회초에는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오지환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루이즈가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루이즈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사 후 터진 서건창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4-3 역전.

LG는 9회초 루이즈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하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광주에서는 KIA가 SSG에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질주한 KIA는 8승2무3패로 시범경기 공동 1위에 올랐다. SSG는 5승2무6패다.

KIA는 1회말 나성범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3회초 2점, 5회초 1실점하며 역전당했다.

KIA는 6회말 1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류지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의 슈퍼루키 김도영은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432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6-1로 제압하고 시범경기 공동 1위를 달성했다. 롯데는 8승2무3패, 삼성은 5승2무5패가 됏다.

롯데는 이날 전까지 12경기에서 홈런을 단 1개 때려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피터스와 나승엽이 각각 홈런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공동 1위를 자축했다.

롯데는 1회초 피터스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총 4점을 뽑아냈다. 2회초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한 롯데는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초 나승엽의 솔로포까지 더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 (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2.3.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고척에서는 키움이 KT에 6-5로 역전승했다. 8연패를 끊어낸 키움은 4승3무9패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5승4무3패가 되며 시범경기 1위 등극에 실패했다.

1-5로 끌려가던 키움은 5회말 2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불펜이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격차를 유지했고, 8회말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김주형의 적시타로 1점 차를 만들었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선발 애플러(4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는 2경기 연속 대량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불펜에서 등판한 노운현은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재영도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범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에 5-3으로 승리했다. NC는 5승2무7패가 됐고 두산은 1승3무8패로 시범경기 최하위가 확정됐다. 최근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온 두산은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시범경기를 최하위로 마쳤다.

1-1로 팽팽하던 가운데 NC는 5회초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깨트렸다. 6회초에는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4-2로 쫓기던 NC는 8회초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연준 기자(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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