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Major League Bas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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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국 프로야구의 아메리칸리그(American League)와 내셔널리그(National League)를 아우르는 말로, 빅리그(Big League)라고도 한다. 아메리칸리그 소속 15개 팀, 내셔널리그 소속 15개 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동부지구, 중부지구, 서부지구로 나뉘어 정규 시즌을 치른다.

아메리퀘스트필드
1994년 4월 1일 개장한 미국 프로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아메리퀘스트필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양 리그로 나누어져 있는 미국 프로야구리그를 말하며 빅리그(big league)라고도 한다.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내셔널리그 15팀으로 총 30팀이 있다. 이 중 아메리칸리그의 동부지구 소속인 토론토 블루 제이스는 연고지가 미국이 아닌 캐나다 토론토이다. 소속팀들은 총 162경기를 벌이는 정규시즌(인터리그 포함)을 가진 후 리그디비전시리즈,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를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1994년 시즌의 파업과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을 앞세운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미국프로농구협회)의 열기로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크 맥과이어(Mark Mcgwire), 새미 소사(Sammy Sosa)의 홈런 경쟁, 중남미·아시아계 선수들의 진출과 활약으로 다시 흥행에 성공하고 있으며, 국경을 초월한 범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역사

1860년대 미국 전 지역에 걸쳐 대중적인 운동으로 자리잡았던 프로야구는 1869년 최초의 프로구단 신시내티 레드스타킹스(현 신시내티 레즈)가 창단되면서 시작되었다. 1875년, 세인트루이스(Saint Louis)와 루이스빌(Louisville) 등에 있는 야구클럽 대표단의 모임에서 프로야구클럽 내셔널리그가 창설되었다.

야구팬들의 증가로 1882년에는 내셔널리그에 대항하는 아메리칸어소시에이션(American Association)이라는 새로운 리그가 창설되어 내셔널리그와 경쟁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전신으로 1901년에는 아메리칸리그가 창설되어 오늘날과 같은 내셔널리그 및 아메리칸리그의 양대 리그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1903년에는 양 리그의 우승팀간에 월드시리즈가 처음으로 벌어졌다. 1933년에는 꿈의 실현이라 하는 올스타게임이 최초로 열렸고, 1936년에는 명예의 전당이 설립되어 타이러스 코브(Tyrus Cobb), 베이브 루스(Babe Ruth) 등 5명이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1975년부터 정식으로 채택된 프리에이전트(Free Agent)제도는 메이저리그의 경우 경력이 6년 이상 되는 선수에 한하여 자기 마음대로 구단을 선택하여 계약할 수 있도록 한 자유계약제도로서, 1980년대에 채택된 연봉상한선 폐지, 1953년 결성된 선수노조와 더불어 선수들의 권리 증진과 연봉의 폭등을 가져오게 하였다.

1981년, 1994년, 1995년에는 구단과 노사 양측간의 협상결렬로 파업에 들어가 경기가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1995년에는 신생팀들의 창단으로 디비전(division, 리그 내의 지구별 그룹) 개편이 이루어져 리그별 2개 디비전에서 3개 디비전로 확대 개편되었고, 플레이오프 진출방식에도 NFL(National Football League, 북아메리카프로미식축구리그)의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하였다. 1997년에는 다른 리그의 팀들과 경기를 벌이는 인터리그 방식을 도입하였고 1998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현 탬파베이 레이스)가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 합류하였으며 밀워키 브루어스가 내셔널리그로 이동하는 등 현재의 체제로 개편되었다.

구성

각 리그는 동부·중부·서부 디비전으로 나누어져 각 디비전당 4~6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셔널리그는 15개 팀, 아메리칸리그에는 15개 팀이 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모두 지명타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내셔널리그(15팀)]
• 동부지구(5팀):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애미 말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 중부지구(5팀): 시카고 커브스, 신시내티 레즈, 밀워키 브루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서부지구(5팀):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운영방식

1) 정규시즌
4월 초부터 시작되는 정규시즌에서 각 팀은 인터리그를 포함하여 총 162경기를 치르며, 상대팀과 치르는 경기의 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흥행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구성한다. 기본적으로 같은 리그의 같은 디비전 팀과의 경기가 같은 리그의 다른 디비전 팀과 치르는 경기보다 많다. 일반적으로 한 팀이 같은 디비전 내에서 갖는 경기는 약 76경기 정도, 나머지 두 디비전의 팀들과 갖는 경기가 총 66경기 정도(한 디비전당 30~40경기)이다. 여기에 인터리그 20경기가 더해져 총 162경기가 된다.

2) 인터리그
시즌 내내 상시적으로 인터리그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상대 리그의 모든 팀이 아니라 해당 연도에 지정된 디비전의 팀과 경기를 치른다. 1997년부터 2001년 사이에는 동부지구는 동부지구끼리, 중부지구는 중부지구끼리, 서부지구는 서부지구끼리 경기를 했으며 2002년에는 아메리칸리그의 동부지구 소속 팀은 내셔널리그의 서부지구 소속팀들과, 아메리칸리그의 중부지구는 내셔널리그의 동부지구와, 아메리칸리그의 서부지구는 내셔널리그의 중부지구와 인터리그 경기를 가졌다. 매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어떤 디비전끼리 인터리그를 치를지 결정하여 발표한다.

인터리그 동안 각 팀들은 20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때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갖는 두 팀이 있을 경우 해당하는 두 팀은 인터리그 중에서 6경기를 같은 연고지 팀과 치른다.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카고 커브스,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가 그 예이다.

3) 리그디비전시리즈(League Division Series), 리그챔피언십시리즈(League Championship Series)
정규시즌이 끝나고 9월 말 혹은 10월 초부터 각 리그별로 월드시리즈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먼저 각 디비전별 우승팀과 디비전별 2위 팀들 가운데 승률이 좋은 2개팀이 와일드카드로 진출하여 리그당 총 다섯 팀이 경기를 치른다.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두개 팀이 매치 단판 경기르 해서 그 승자자가 디비전에 진출하게 된다. 디비전별 우승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 맞붙고 나머지 두 팀이 맞붙는다.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각 리그별 리그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한 두 팀은 다시 7전 4선승제의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리그디비전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리그챔피언십시리즈도 같은 리그에서 진출한 팀끼리 맞붙는다. 여기에서 승리한 각 리그의 최종 승자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4) 월드시리즈
정규리그와 리그디비전시리즈, 리그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진출한 각 리그의 우승팀끼리 맞붙는 7전 4선승제의 경기로 여기서 우승한 팀이 전체 메이저리그의 챔피언이 된다.

매년 10월에 개최되기 때문에 ‘폴 클래식(Fall Classic)’ 혹은 ‘악토버 클래식(October Classic)’이라고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