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중형극

口中荊蕀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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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입 속의 가시'라는 뜻으로 책을 읽지 않으면 근거 없이 남을 비방하게 되므로 독서를 태만히 하지 말라는 경계의 말이다.

口 : 입 구
中 : 가운데 중
荊 : 가시나무 형
棘 : 가시나무 극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는 구절에서 온 말로 안중근 의사의 유묵으로 유명하다. 이는 오언(五言)으로 된 대구(對句)만을 모아놓은 조선시대 초학 교재인 《추구(推句)》에서 가져온 말로 보인다.

형극(荊棘)은 원래 '가시밭길'로 번역되어 순탄치 않은 고생길, 고난과 역경을 겪을 때 비유하여 많이 쓰이는데 구중형극에서의 형극은 가시 돋친 말, 남을 비방하는 의도의 나쁜 말을 뜻한다.

곧 구중형극은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서 나오는 말이 올바르지 않다는 뜻으로, 아는 바 없이 무턱대고 남을 헐뜯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다. 오늘날에는 독서를 게을리 하거나 그만두지 말라는 경구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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