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도형 가지고 놀자”… 수학문화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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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4층 규모 17일 개관

수학 놀이터·체험장 등 갖춰

전시해설·탐구 프로그램 운영


암기 위주의 수학 교육에 염증을 느껴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가 교육계에서 심각한 난제로 떠오른 가운데, 체험형 수학학습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서울 노원구에 생겼다.

노원구는 오는 17일 중계초등학교 앞에 ‘수학문화관’(사진)을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수학문화관은 연면적 2885㎡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됐다. 1층엔 누구나 친근하게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수학 놀이터’가 있다. 영상을 통해 바닥에 비친 숫자와 도형을 밟고 찾는 놀이를 할 수 있고, 입체 도형 통에 준비된 다양한 컵에 편백나무 칩을 넣어 통별 몇 컵이 들어가는지 확인하며 부피의 개념을 알 수 있는 게임 등 23가지 전시물이 준비돼 있다.

2층에선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의 수학을 다양하게 알아보는 ‘수학과 세상’이 펼쳐져 있다. 방정식을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주고 ‘다면체 복합 전시물’ 코너에 가면 정다면체 등 31종의 모형을 보며 다면체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수학으로 따라가는 당구장’은 움직이면서 당구공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 촬영해 영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장이다. 당구공의 입사각과 반사각을 확인하며 각도의 개념을 알아보자는 취지다. 수학문화관은 이 밖에도 수학을 주제로 한 야외 공원·마당·옥상 정원 등도 갖추고 있다.

노원구는 문화관 활성화를 위해 11월부터 전시해설과 체험 탐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화∼금요일에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탐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수학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수학문화관 이용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올해까지는 무료로 운영한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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