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넷, 아이즈비전·머큐리 경영권 전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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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13. 오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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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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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비전 대주주 지분 620억에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 확보"
[ 조진형 기자 ]
코스닥 정보기술(IT) 부품업체 파워넷이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기업인 아이즈비전의 경영권을 전격 인수한다. 알뜰폰사업자(MVNO)인 아이즈비전은 정보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머큐리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파워넷은 아이즈비전 지분 30.73%(484만7034주)를 6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인수 대상은 이통형 아이즈비전 대표 지분(14.44%)과 특수관계인 지분이다. 파워넷이 지분 15.85%(250만 주)를 인수하고, 우호세력이 나머지 14.88%(234만7034주)를 살 예정이다. 주당 인수 가격은 1만2800원이다. 시가(5100원)의 150.9%에 이르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었다.

양승환 파워넷 대표(사진)는 “유무선 전력전자산업의 핵심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한 파워넷과 탄탄한 통신사업 유통망을 갖춘 아이즈비전, 국내 유무선 정보통신장비 유망 기업으로 5G 시대를 이끌 머큐리의 결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즈비전은 이동통신사업자(MNO)의 네트워크(설비, 주파수 등)를 임차해 재판매하는 국내 1호 알뜰폰사업자다. 알뜰폰 가입자 기준으로 6위 업체다. 아이즈비전은 머큐리를 계열사(지분 64.28%)로 두고 있다. 머큐리는 이동통신 3사에 유무선공유기(AP), 광모뎀(ONT) 등을 공급(점유율 65%)하는 통신장비 회사로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양 대표는 “파워넷의 전력변환장치인 SMPS 하드웨어 제조 기술에 머큐리의 유무선 통신 소프트웨어 기술 결합이 현실화된다면 스마트홈,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상용화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워넷은 IoT 분야에서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WIFI 기능을 탑재해 개발한 태양광인버터는 전기에너지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휴대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IoT를 구현해 KS 인증을 받기도 했다.

세 회사 모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이즈비전은 지난해 사업연도에 연결 기준 매출 1601억원, 순이익 109억원을 거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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