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소셜캠퍼스 일일투어 가치있고 의미있는 사회적기업을 만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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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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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적경제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한 이후 늘 항상 소셜 미션과 비지니스 모델을 고민해왔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고민, 그리고 당장 눈앞에 닥치는 한계들을 마주한 적도 많았지만, 요즘은 기본적인 금전 지원부터, 공간 지원, 사회적경제 멘토링까지 다양한 지원 사업들이 많아져서, 한발한발 성실히 저희의 소셜미션을 고민하고 다듬어 가며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LG 역시 이러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지원사업 일환으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LG전자. LG화학이 친환경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LG소셜캠퍼스 제품체험단"을 주최하여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지난주 좋은 기회로 저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정멀 뜻깊고 많이 배워온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두번째 가치의 발견, 마켓인유

LG소셜캠퍼스 투어에서 처음 방문한곳은 (주)자락당에서 운영하는 공동체형 중고문화마켓 마켓인유입니다.

얼마전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달시장에서 만나본적 있어서 더욱 반갑고 익숙한 느낌?
자원 재순환 극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소셜 미션을 실행하고 있는 매장입니다.

SECONDHAND. 중고라는 말대신 세컨핸드, 두번째 가치의 발견이라 부르며, 중고/구제라는 오래된 느낌의 케케묵은 물건이 아닌 새 것 일수도 있는 물건들의 2번째 주인이 되어 2번째 가치의 발견을 추구하고 있어요

매장 자체도 널찍하면서 아기자기 하니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깐깐하고 까다롭게 제품을 매입하시기에 중고 제품이지만 전혀 티가 나지 않는 새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절로 구매욕이 생겨 저도 한참을 둘러보며 구경하고 득템도 했어요

물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종이봉투도 재사용하며, 판매가 불가능한 물건은 장애인을 고용해 운영하는 기부형 가게 '굿윌스토어'에 기부도 하는 착한 기업이랍니다.

저도 둘러보면서 득템의 기쁨을 누려봤는데요, 디자인이 이뻐서 마음에 쏙 들었던 양말과 요즘 선물하기 딱 좋은 다이어리가 제 품으로 왔어요~ 일때문에 망원역 부근에 자주 오는데 오며가며 종종 들르게 될 것 같아요

http://www.marketinu.com


리사이클? 이젠 업사이클! 새활용플라자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서울에 나타난 잘생겼다 서울20 중 하나인 새활용플라자입니다.
바로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 '새활용'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일상에서 경험하는 생산. 유통. 소비의 가치있는 건강한 순환이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곳이랍니다.

http://www.seoulup.or.kr

새활용플라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이야기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아요
저희도 이날 해설사 선생님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둘러봤어요

리사이클링 vs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그럼 업사이클링과의 차이점은 뭘까요?
리사이클링은 잉여의 재사용으로 분쇄나 파쇄 등 물리적, 화학적 변형을 가한 후 다시 활용하는 방법이라면,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자원순환의 새로운 방법입니다.

1층에서 2017 서울새활용전 '지구를 위한 약속'이 9월 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전시중으로, 공감, 공유, 공생을 위해 버려지는 천을 최소화 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제로웨이스트부터 우유곽을 카드지갑으로 재탄생시킨 밀키프로젝트, 유리공병을 특수 기계로 두번째 담기를 추구한 글라스본 등 업사이클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어요.

새활용플라자의 색다른 점은 처음으로 소재은행을 시도했다는 거에요
새활용을 위한 다양한 소재를 세밀하게 분류하고, 그것들을 활용한 제품들도 함께 볼 수 있었어요

종이를 새활용한 그릇이나 의자. 여행가방이나 라이터를 다양한 아이디어와 가치를 담아 재탄생 시킨 걸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아프리카 케냐의 쓰레기 마을 지오토에서는 폐비닐을 수거하고 세척. 소독해서 뜨개질 방식으로 가방을 만드는 새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쓰레기로 인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판매수익으로 아이들의 교육비로 이용까지 했다고 하니, 정말 새활용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하다보니 아름다운가게 물류창고도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자리하고 있네요 ^^

버려지는 나무에 가치를 더한다, 처음애

새활용플라자에서 방문한 '처음애'라는 기업은 버려짐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적 가치를 창줄하는 사회적기업으로, 플라스틱제품과 경쟁 가능한 가격의 친환경 원목생활용품을 개발, 보급하여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직원 9명 중 지적 장애인이 4명, 시니어가 1명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상품인 우드초핑은 폐목재로 만든 포장완충제인데, 뽁뽁이와 경쟁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그 기능성이 우수하며 포장상태만 봐도 훨씬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도 관심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편백나무 폐자제를 활용하기에 더 건강하다는 느낌도 들며, 현재 다양한 제품을 구상중이시라고 합니다 ^^

가방이 된 자동차, 모어댄

모어댄은 제가 관심있게 알고 있는 사회적기업 중 하나로,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해외 수출을 목표로 컨디뉴(continew)라는 브랜드를 출범하셨더라구요.

자동차에서 나오는 폐가죽,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재사용해서 가방이나 액세서리를 만드시는데, 자동차 가죽이 더위와 추위, 마찰력, 습기 등에 강하기때문에 만들어지는 제품들의 가죽 퀄리티도 우수하더라구요
얼마전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가 유럽여행에서 모어댄 가방을 메면서 화제가 되어 요즘 많은 연예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요

자동차의 헤드레스트를 활용한 디자인 정말 이쁘지 않나요?  디자인부터 퀄리티까지 정말 탐나는 제품이었어요

다양한 제품군을 꾸준히 개발하고 계신데, 샘플만 몇번을 반복할 정도로 정말 꼼꼼하고 계획적으로 제작하시며 현재 기능성 신발쪽으로도 개발 준비중이라고 하시네요. LG소셜캠퍼스 일일투어를 위해서 이렇게 선물까지 준비해주셔서 감동~ 너무 이쁘고 실용적이라 앞으로 두고두고 잘 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친환경분야 사회적경제 조직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모어댄.
계속해서 LG소셜캠퍼스와 함께 멋지게 성장하시길 기원합니다. ^^

http://wecontinew.co.kr/

일상 속 물건의 재발견, 하이사이클

일상 속 물건의 재발견을 통해 디자인적 가치를 높이고 자원순환의 환경적 가치를 더하고 있는 하이사이클은 제품 개발 이외에도 교육과 전시, 플랫폼 사업 등으로 지속가능한 업사이클을 실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커피원두자루를 활용한 생활용품 브랜드 '다듬:이'가 대표적 사업으로, 디자인도 이쁘고 활용도도 좋아서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더라구요. 특히 반려식물로 커피콩 모양의 커피나무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버려진 커피찌꺼기로 만든 커피콩 모양의 화분에서 자라는 작은 커피나무. 정말 아이디어도 좋으신것 같아요. 게다가 다듬이 브랜드는 시니어 클럽 어르신과 함께 진행하고 있어 교육 및 일자리 제공에도 기여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교육장에서 직접 재활용 제품 만들기 체험도 진행되었었는데, 버려지는 원두커피 자루로 만든 에코백을 선물로 주셨어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커피자루의 패턴이 투박하면서도 더욱 멋스러우면서 심지어 포장재도 곱고 단아하게 천으로 만들어져있어서 환경을 생각하는 하이사이클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버려진 일회용 빨대를 세척하여 만들어 본 다육이 행잉화분
이게 진짜 쓰레기로 버려진 일회용 플라스틱컵과 빨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멋지게 재탄생해서 집에 오는 내내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헤맬때마다 옆에서 바로바로 도와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

http://www.hicycle.co.kr/

함께성장, LG소셜캠퍼스

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해있는 다양하고 멋진 사회적기업을 만난 후 이동한 곳은 고려대학교 산학관에 자리하고 있는 LG소셜캠퍼스입니다. LG전자와 LG화학이 사회적경제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성한 금융, 공간, 성장, 인재육성 등 통합지원 플랫폼으로 친환경분야 사회적경제조직 대상 맞춤 금융지원이나, 저희 같은 사회적경제 조직 및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안정화를 위한 공간지원, 사업 레벨업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성장지원, 옳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경제 인재육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랍니다.

http://www.lgsocialcampus.com

복도에서부터 그동안 LG소셜캠퍼스가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 2011년부터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19건 친환경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였으며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춘 고용노동부, 환경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연대은행 등이 함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공간자체도 친환경으로 만들어졌는데, 복도를 따라 걷다보니 LG소셜캠퍼스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금융 지원 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 조직을 발굴 육성하는 등 그동안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고, 사회적기업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LG소셜캠퍼스는 사회적경제 조직과 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독립 사무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사회적경제 조직 초기단계 소셜벤처들을 위한 인큐베이팅센터도 함께 운영중이랍니다. 저도 코어킹 사무실을 지역별로 여럿 이용해봤지만 이렇게 기업들이 사용하기 좋게 구성된 곳이 흔치 않거든요. 회의실, 교육장, 공용사무기기 등 예비창업자들에게 힘이 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좋은마음

LG소셜캠퍼스에서 처음 만난 기업은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를 이용해 다양한 건강제품을 만들고 있는 "좋은마음"입니다.
다양한 연령과 국적의 좋은 사람들이 밝은 미소와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든  '자연숨'을 만날 수 있는데요. 사무실 안에 찜질방 같은 곳이 있어 체험을 해볼 수도 있고, 기분 좋은 편백나무향이 곳곳에서 느껴져서 저도 왠지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어요 ^^

http://www.goodmaind.com



지구와 인류를 위한 생물다양성, 비오디브

유쾌한 대표님이 인상적이었던 비오디브는 농업과 생물 다양성을 주제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기업으로, 각 기업 단체의 글로벌 비전에 부합하는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을 마케팅. 컨설팅. 프로모션 등 다방면에서 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대표적 서비스가 '정미구독'으로 개인이나 단체. 기업은 정미구독의 쌀을 구매함으로써 친환경 농경지와 농경지의 생태계, 그리고 쌀 품종의 다양성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쌀 종류가 30가지가 넘는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정미구독을 통해 다양한 품종의 쌀을 배달형태로 맛볼 수 있다니 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이디어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정미구독외에도 쌀을 알리기 위해 쌀쌀맞은날 양화소록전 같은 다양한 전시회도 진행하고 계신데, 독특한 행사라 저도 한번 꼭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http://biodiv.co.kr

오전부터 시작하여 저녁이 다되어서야 마무리 된 LG소셜캠퍼스 제품체험단 일일투어
사회적경제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과 함께 다양한 가치, 소셜미션 등을 보고 배우고 직접 느껴본 정말 귀하고 의미있었던 시간이 아닐까해요
저희 역시 앞으로 환경이나 취약계층 등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더 나아갈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켜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옳은미래를 위한 사회적경제 통합지원 플랫폼 LG소셜캠퍼스의 일일투어. 사회적경제에 더 넓은 시야와 마음을 갖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다미
또다미 인테리어·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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