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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키움 구단 관계자가 허민 이사회의장의 2군 라이브배팅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한 매체는 19일 허민 의장이 키움 2군 고양구장에서 퇴근하는 선수들을 붙잡고 라이브배팅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구단 고위 관계자의 행동이 프로야구 규약에 없는 위반행위라는 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키움 구단은 “6월 2일 허민 의장이 2군 현황을 파악하려고 고양에 갔다. 2군 방문은 5월 중순부터 장정석 감독님과 협의를 한 사안이다”면서 “허민 의장이 2군을 살펴보던 중 자신이 독립리그를 경험한 만큼 2군 선수들에게도 너클볼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어떨가 생각했다. 당일 경기가 없었고 일정은 오전 훈련이 전부였다. 오전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자발적으로 라이브배팅에 참여하고 싶은지 물어봤고 그 때 자발적으로 참여한 선수가 예진원, 김은성 두 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키움 구단은 “예진원과 김은성이 라이브배팅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김태완 코치와 박정음도 즉흥적으로 라이브배팅에 참가했다. 당시 일부 선수들은 이미 훈련을 마치고 퇴근한 상황이었다. 허민 의장이 몸을 풀고 4명과 라이브배팅까지 한 시간은 20분에서 30분 사이였다. 다시 말하지만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강제성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키움 구단은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와도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선수협도 선수들에게 직접 당시 상황을 확인하지는 않았다더라. 방금 선수협이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키움 구단 관계자는 “당시 2군 스펜서 감독님도 문제를 제기하시지 않았다”고 이벤트성으로 라이브배팅이 원만하게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과 관련해선 “KBO측에도 문의를 했다. KBO측에서는 경기나 훈련 중 라이브배팅을 지시한 게 아니기 때문에 규악과 관련된 문제는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키움 구단은 “규약상 위배되지는 않지만 문제가 될 수는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민 의장은 지난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청백전에 투수로 참가한 바 있다. 당시 키움 선수들을 허민 의장과 실전을 치른 것에 대해 입을 다물며 이러한 상황이 알려지는 것을 경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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