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명 중 8명 "한일 관계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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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9.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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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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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 TBS 계열 JNN 여론조사…76%는 "지소미아 종료 이해 못 해"

59% "日백색국가 韓 제외 타당"…아베 내각 지지율 57%로 3.1%p ↓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인 10명 중 8명은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일본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비슷한 비율의 사람들은 한국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9일 민영방송 TBS 계열 매체 JNN이 7~8일 18세 이상 유권자 1천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는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해 "개선하는 쪽이 좋다"고 답했으며 "이대로 좋다"는 대답은 13%였다.

한일관계 냉각 (PG)[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그러면서도 한국 정부가 한일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76%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한국을 수출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는 59%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 2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17%는 답변을 보류했다.

응답자의 50%는 한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조기에 개최할 필요는 없다"는 대답은 38%였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3.1% 하락한 57%로 집계됐다. 부지지율(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의 비율)은 1.7% 상승한 38.7%였다.

한편 차기 총리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후생노동부 회장이 최근 첫아들 출생을 앞두고 육아휴직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68%는 국회의원의 육아휴직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에 대해서는 52%가 "반대한다"고 밝혀 찬성(39%)에 앞섰다.

지난 4일(현지시간)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탑승 차량 쪽으로 향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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