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오늘 의무보유 97만주 풀린다… 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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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9.10. 오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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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1개월을 맞은 크래프톤의 의무보유확약이 10일 해제되면서 향후 주가 전망에 시선이 쏠린다./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상장 1개월을 맞은 크래프톤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오늘(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면서 향후 주가 전망에 시선이 쏠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8500원(1.76%) 내린 4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 풀리는 크래프톤의 기관 주식수는 총 96만6400주다. 이는 전체 기관배정 물량(570만6436주)의 16.9%에 달한다. 앞으로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인 219만858주(4.47%), 6개월 보호예수 물량 743만800주(15.17%) 역시 줄줄이 해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기간이 종료되면서 주가의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보호예수가 종료되는 시기엔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많아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기관 물량 출회 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걷고 있다. 지난 6일 1개월 의무보유 기간이 종료된 카카오뱅크는 314만1600주가 시장에 대거 풀렸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지난 3일 8만800원에서 9일 종가 기준 7만2000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경우 의무보유확약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아 기관 물량이 대량으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크래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으로 10일 종가인 47만5000원보다 높은 상태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뉴스테이트의 사전예약자 수는 3200만명을 돌파했다. 유료 가입자 평균매출(ARPPU) 측면에서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비 월등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뉴스테이트 사전예약자 수 상승과 인도 출시로 인해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58만원으로 13.7% 상향조정한다"며 "10일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지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 부근으로 많은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 만약 주가 조정시에는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가 없는 크래프톤의 예상 영업이익은 연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기업가치 부담이 존재하지만 신작 뉴스테이트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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