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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높은 화제성에 시청률 하락?"…JTBC 월화극, 편성의 딜레마

사진=JTBC '미스 함무라비', '라이프'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평일 오후 11시 시간대, JTBC의 월화드라마 편성 전략은 최선이었을까.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 7회는 전국유료가구 기준 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된 6회가 기록한 4.5%의 시청률보다 0.4%P 하락한 수치. 또한 지난 2회가 기록한 5.0%의 시청률과 비교해보자면 0.9%P 하락한 수치다. 높은 작품성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반응과는 상반된 시청률 성적이다.

이는 비단 ‘라이프’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작 ‘미스 함무라비’ 또한 굿데이터가 분석한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꽤 높은 성적을 거뒀지만 시청률에 있어서는 큰 성적을 내지 못했다. 높은 작품성과 90% 사전제작으로 탄탄한 완성도를 겸비했지만, 돌아오는 시청률 성적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물론, 종합편성채널이 가지는 핸디캡을 감안한다면 ‘미스 함무라비’가 기록한 5.3%의 자체최고시청률은 꽤 괄목할 만한 성적이지만, 화제성과 비교한다면 아쉬움이 묻어나올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미스 함무라비’에 이어 ‘라이프’ 역시 같은 현상을 반복하고 지금의 상황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JTBC의 월화드라마 편성 시간대의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평일 월요일과 화요일에 방송되는 드라마가 오후 11시에 편성되어있기에 시청을 하는 입장에서는 꽤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와 오후 10시 방송되는 지상파 메인 드라마들 이후에 방송되는 특성상 시청자들은 연달아 드라마를 시청하는 데에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도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으라차차 와이키키' 포스터
이는 지난 2017년 12월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JTBC 월화드라마 편성이 재개됐을 때부터 줄곧 제기되어온 문제였다. 지난 2014년 ‘유나의 거리’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월화드라마였지만, 오후 11시 편성은 시청자들에게 무리가 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냥 사랑하는 사이’ 역시도 시청자들에게는 큰 호평을 이끌어냈지만, 종영 당시 2%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어야했다. 지난 2월 방송된 ‘으라차차 와이키키’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다른 입소문을 타며 방송 당시에도 4회 연장을 할 만큼 큰 인기를 구가했던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2.1%의 시청률로 종영을 맞아야했다. 드라마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로 시즌2 계획까지 등장했던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성과 시청률의 반비례는 더욱 아이러니함을 가중시켰다. 현재 방송 중인 ‘라이프’ 또한 호평 속에서 시청률 상승 곡선보다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현재 편성의 문제를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한다.

물론, 지상파 드라마들과 동시간대에 전면으로 맞붙는 것은 종합편성채널이 가지고 있는 핸디캡으로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 또한 JTBC 입장에서는 드라마 채널로는 대세를 굳히고 있는 tvN이 선점하고 있는 오후 9시 30분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하는 것도 큰 도전이다. 하지만 그간의 드라마 성적들을 종합해봤을 때 오후 11시 시간대 편성 또한 좋은 시도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다시 딜레마다. 지상파와 맞붙을지 tvN과 맞붙을지 혹은 리스크를 안고서도 지금의 시간대를 고수할지의 문제. JTBC가 어떤 선택을 이어가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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