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27분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35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을 찾았다. 그의 골프장 방문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3월 8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이후 처음이다. 원래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마다 골프장을 찾는 '골프광'인데 코로나 19 사태로 그간 휴식 기간을 가졌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한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마스크를 썼지만,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골프 파트너들은 아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는 골프 카트를 혼자 몰았으며 캐디는 보이지 않았다고 CNN은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은 "23일 기준 미국에서는 160만명 이상의 누적 확진자와 10만명 이상의 누적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열리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발사 행사에도 참석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 발사는 2011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기업이 시도하는 첫 유인 우주선 발사이기도 하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