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 대통령 다시 한번 만들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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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3.20.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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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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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캠프에서 또 말실수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문 전 대표의 부산 선거대책위원장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겁니다. 당내에서도 지역주의를 조장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고, 캠프내에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호남 경선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거돈
"부산 사람이 주최가 되어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의 이 한마디가 해묵은 '부산정권' 논란을 경선 판으로 다시 끌어들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적폐청산을 위한 통합이 부산에서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부산이 디비지면 대한민국이 디비진다. 맞습니까?"

문 전 대표는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사람들이 왜 참여정부를 부산정권으로 생각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부산정권' 발언은 이후 호남이 문 전 대표를 불신하는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야권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성호
"극복해야 할 지역주의 망령을 되살려리고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이런 발언이"

홍의락
"지역구도 깨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했던 노무현 정신을 짓밟는 행태에 경악"

문 전 대표는 서둘러 진화했습니다.

문재인
"부산캠프의 출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우리 부산을 발전시켜 나갈 부산 출신의 대통령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부산 뿐 아니라 영남과 호남 등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신정훈 기자 h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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