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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NC 강윤구 "안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

기사입력 2017.03.18. 오후 12:42 최종수정 2017.03.18. 오후 12:42 기사원문

[OSEN=창원, 한용섭 기자] 넥센에서 NC로 트레이드된 좌완 투수 강윤구(27)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새 팀에 합류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마산구장에 도착한 강윤구는 김경문 감독, 유영준 단장 등 구단 관계자들에게 인사하고 새 유니폼을 선보였다.

강윤구는 "왼 팔꿈치 상태는 괜찮다. 이틀 전에 2군 경기에서 60구를 던졌다"며 "김경문 감독님을 처음 뵜는데, 무척 편하게 대해주셨다. 제구력, 기복에 대한 말을 잘 알고 있다. 넥센에서 못 했던 것을 NC에서는 잘 하고 싶다. '안정적이다'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지금 소감은 어떤가.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심각하게 얘기해서 진짜인 줄 알았다. 조금 당황스러웠다."

-새 유니폼은 입은 느낌은.

"재질이 아주 좋은 것 같다. 너무 편하다(웃음)"

-트레이드가 어떤 계기로 작용할 것 같은지.

"넥센에 9년간 뛰었고, 계속 있을 줄 알았다. 트레이드는 남일처럼 생각했는데, 나한테 닥치니까... 이전 팀에서 못 했던 것을 NC에 와서는 잘 하고 싶다."

-김경문 감독이 어떤 조언을 해줬는가.

"감독님과는 처음 이야기해봤다. 조금 걱정했는데, 마음 편하게 해주셨다. '넥센도 좋은 팀이지만 NC도 그만큼 좋은 팀'이라며 '좋은 선수가 되게 도와줄테니까 잘 따라오라'고 하셨다. 딴 생각 하면 채찍질도 내린다고. '선수들과 많이 친해지고 팀에 빨리 적응하라'고 하셨다."

-NC에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있는가.

"김준완이는 고교 동기다. 권희동, 이상호와는 군대 동기였고, 이재학과는 프로 와서 친해졌다. 넥센에서 이적해 온 지석훈, 김진성, 임창민 선배들도 있다. 그러고 보니 아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웃음)"

-유영준 단장이 고교 시절 스승이었는데.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부모님도 단장님 뵈려고 같이 내려와 인사 드렸다."

-몸 상태는 어떤가. 팔꿈치가 조금 안 좋다는데.

"2군 캠프를 마치고 한국에 와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16일 2군 경기에서 3이닝(60구)을 던졌다. 던질 수는 있다. NC에서 몸을 확실하게 체크하고 천천히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라고 하셨다. 급하게 할 필요없다고."

-잘 던질 때는 국내 최고 좌완 투수로 손색이 없을 정도지만, 꾸준하지 못하고 잘 안 될 때가 더 많았다. 제구력, 기복이 꼬리표로 달렸는데.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복이 심하다는 것은, 에버리지가 못 한 게 많으면 그게 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기본기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안 되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내 투구폼이 축 다리가 주저앉는 스타일이다. 주저앉는 것을 손대면 스피드가 줄어들고... 폼을 만지면서 수정도 했는데 왔다갔다 했다."

-새로운 팀에 와서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은지.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 강윤구 하면 항상 제구력이 따라다니는 것을 잘 안다. 잘 던지는 쪽으로 에버리지를 높여서 강윤구가 마운드에 올라오면 '안정적이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다."

-NC 팬들에게 인사나 각오 한 마디를 한다면.

"말보다는...열심히 해서 잘 하겠습니다."

/orange@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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