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금전 받았지만 청탁과 무관"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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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금전 받았지만 청탁과 무관" 유서

[앵커]

여론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이 불거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택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의원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유서로 보이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차병섭 기자.

[기자]

예, 저는 지금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중구 약수동의 한 아파트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노회찬 의원이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이 약 3시간째 그대로 보존 중입니다.

아파트 현관 바로 앞 사고 현장은 시신이 흰천으로 덮혀있고, 그 위에 경찰 텐트로 가린 상태였는데 정오가 지나서 조금 더 큰 텐트가 이중으로 쳐졌습니다.

현장에서 시신에 대한 검안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노 의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시간은 오늘 오전 9시 38분쯤입니다.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쓰러진 노 의원을 해당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서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17~18층 사이에서 노 의원의 것으로 보이는 외투를 발견했습니다.

외투 안에는 신분증이 들어있는 지갑과 정의당 명함이 발견됐습니다.

유서로 보이는 글도 나왔는데,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함께 "아내 등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아파트는 노 의원의 모친과 남동생이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노 의원이 이 곳으로 온 경위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노 의원은 2016년 3월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이자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도 모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후원금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앞서 노 의원은 지난주 국회 원내대표단 방미 당시 기자들과 만나 관련 불법자금 수수의혹에 대해 "불법자금도 안받았고, 2016년 도 변호사를 만난적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또 2014년 전후에 '경제적공진화모임'으로부터 회당 2,000만 원의 강의료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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