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둔 종교계, “집단행사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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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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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을 앞둔 전국 교회와 성당, 사찰들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예배와 미사, 법회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건데, 대형교회들도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인 2천 명이 넘는 대구의 이 대형 교회는 당장 다음 달 초까지 모든 예배와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7개 대형교회들도 이번 주말 예배부터 인터넷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장영일/대구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교우들과 함께 대구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게 하는 방지책으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아예 다음 달 5일까지 미사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대구 지역사회의 감염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우려를 줄이기 위해섭니다.

비단, 대구 뿐이 아닙니다.

서울대교구도 주일미사는 갖지만, 그 외의 모임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부득이하게 법회를 진행할 경우 신도들이 앉는 간격을 최대한 넓히고, 마스크를 쓴 상태로 암송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주요 사찰에는 열감지 카메라와 체온계, 손세정제 등을 비치하도록 했습니다.

한국교회연합과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개신교 역시 교회 내 소모임이나 해외 선교여행, 야외행사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형교회들도 여기에 동참합니다.

신도 40만 명에 달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일과 주중 예배를 제외한 거의 모든 모임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고, 온누리교회도 주일 예배를 제외한 평일 모임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여럿이 모이는 자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호흡기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아예 외부 활동엔 참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교회 안에서나 사찰 안에서나 꼭 마스크 쓰시고, 그다음에 온라인 예배를 하게 해 주셔서 어쩔 수 없이 못 나오시는 분들 배려를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또 악수 대신 목례를 하는 등 서로 2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특히 성경 등을 비롯해 비치된 공용 물품을 사용하는 대신 직접 준비하는 것이 개인위생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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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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