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움직이는 의자, 문신 프린터, 섹스기기까지…이색 제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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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13.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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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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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소비자가전쇼) 2020의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다양한 혁신 제품이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의자와 임시 문신 프린터, 섹스기기까지 등 다양한 이색 제품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외신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 개막하는 CES 2020를 하루 앞두고 다양한 혁신 제품을 소개했다.

먼저 세그웨이-나인봇은 S-팟이라는 이름의 주행 의자를 선보인다. 바퀴가 2개 달린 의자 모양의 이 기기는 탑승자가 편안히 앉아있는 상태에서 좌석 오른쪽에 있는 작은 조이스틱을 사용하여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세그웨이는 영화 쥬라기 월드에 나오는 '자이로스피어(gyrosphere)'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며, 최고 속도는 약 38km/h라고 설명했다.

프린커라는 업체는 원하는 신체 부위를 통과시키면 임시 문신을 만들어주는 핸드 헬프 프린터를 선보인다. 피부용 잉크를 최대 1인치 넓이로 인쇄하는 장치로 비누와 물로 쉽게 씻을 수 있다.

수면패턴에 맞춰 색상과 밝기, 그리고 소리를 조절하는 수면 트레이너 '해치 레스토어(Hatch Restore)'도 주목받는 제품 중 하나로 꼽혔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수면과학에 기반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기기다.

노키아가 인수한 디지털 헬스케어업체 위딩스(withings)라는 업체는 수면 무호읍을 감지하는 스마트워치를 새롭게 선보인다.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수면 길이와 깊이, 질 등을 추적하고 점수를 제공하며, 활동량과 심박수, 부정맥 감지 등 일반적인 헬스케어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CES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식적으로 처음 전시를 허용한 섹스 디바이스도 주목할 만한 제품 중 하나로 꼽혔다. 2017년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의 로봇공학·엔지니어링 연구소와 협력해 설립한 로라 디카르노(Lora DiCarlo)라는 업체가 만든 '오제(Ose)'라는 이름의 섹스 디바이스는 사람의 입술과 혀, 그리고 손가락의 움직임을 재현하도록 설계한 두 제품으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워싱턴포스트는 패드에 여러 디바이스를 아무렇게나 놓아도 간편하게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에이라(Aira)라는 스타트업의 '프리파워' 제품과 레노버의 '폴더블' 노트북인 씽크패드 X1 폴드, 삼성 세로 TV, LG시그니처 올레드 8K TV, 와이파이 기기와 함께 설치하는 개인정보 보호장치 '윈스턴' 등도 CES 2020에서 주목받을 만한 혁신제품으로 각각 꼽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세그웨이가 CES 2020에서 선보일 예정인 주행의자 S-팟(Pod) 이미지. <세그웨이 제공>
CES 2020에서 로라 디카르노(Lora DiCarlo)라는 업체가 공개할 예정인 '오제(Ose)'라는 이름의 섹스 디바이스. <출처=Lora DiCarl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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