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친문’과 거리 먼 여권 원로 정대철·김한길 접촉
지금까지 취재를 종합해 보면. 사퇴하기 전 원로 정치인들과 접촉한 걸로 전해지는데 정대철. 김한길 전 의원입니다.
두 사람, 면면을 살펴보면. 민주당 출신이지만, 현 정부와는 거리를 둔 인사들이죠.
윤 총장, 어떤 정치를 할지 방향을 타진 중인 걸로 보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택에 칩거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외부활동에 나섰습니다
자택 인근에 있는 부인 회사 사무실을 찾은 겁니다.
대검찰청을 떠난 지 사흘 만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지난 4일)]
"27년 공직 생활 동안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후회 없이 일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 전 총장은 물러나기 전 여권 원로들의 조언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대철 전 의원은 "설 연휴 이후 윤 전 총장에게 '신중하게 행동하고 국민 여론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감사하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정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20년 넘게 알고 지내며 연락하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한길 전 의원도 윤 전 총장과 여러 번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의원 역시 윤 전 총장과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한길 / 당시 민주당 대표(2013년 10월)]
"윤석열 전 수사팀장의 증언을 통해서 (국정원 댓글 사건) 진실의 상당 부분이 국민 앞에 드러났습니다.
윤석열 팀장은 민주당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라고 합니다."
정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둘 다 여권 출신이지만 친문 주류와 충돌 끝에 당을 떠난 인사들입니다.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정권과 등을 돌린 윤 전 총장과 비슷한 처지입니다.
윤 전 총장은 이들에게 향후 자신의 정치적 진로와 관련한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는 다음 달 7일 보궐선거 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song@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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