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친문’과 거리 먼 여권 원로 정대철·김한길 접촉

입력
수정2021.03.07. 오후 8:31
기사원문
송찬욱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금까지 취재를 종합해 보면. 사퇴하기 전 원로 정치인들과 접촉한 걸로 전해지는데 정대철. 김한길 전 의원입니다.

두 사람, 면면을 살펴보면. 민주당 출신이지만, 현 정부와는 거리를 둔 인사들이죠.

윤 총장, 어떤 정치를 할지 방향을 타진 중인 걸로 보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택에 칩거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외부활동에 나섰습니다

자택 인근에 있는 부인 회사 사무실을 찾은 겁니다.

대검찰청을 떠난 지 사흘 만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지난 4일)]
"27년 공직 생활 동안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후회 없이 일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 전 총장은 물러나기 전 여권 원로들의 조언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대철 전 의원은 "설 연휴 이후 윤 전 총장에게 '신중하게 행동하고 국민 여론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감사하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정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20년 넘게 알고 지내며 연락하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한길 전 의원도 윤 전 총장과 여러 번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의원 역시 윤 전 총장과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한길 / 당시 민주당 대표(2013년 10월)]
"윤석열 전 수사팀장의 증언을 통해서 (국정원 댓글 사건) 진실의 상당 부분이 국민 앞에 드러났습니다.

윤석열 팀장은 민주당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라고 합니다."

정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둘 다 여권 출신이지만 친문 주류와 충돌 끝에 당을 떠난 인사들입니다.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정권과 등을 돌린 윤 전 총장과 비슷한 처지입니다.

윤 전 총장은 이들에게 향후 자신의 정치적 진로와 관련한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는 다음 달 7일 보궐선거 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song@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 '채널A' LIVE 무료 보기
▶ 네이버에서 '채널A' 구독하기
▶[기사보기]“부당이득 환수” 정부 발표에…“강제수사 하라”

꿈을 담는 캔버스 채널A ⓒCHANNEL A(www.ichannel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
댓글

채널A 댓글 정책에 따라 채널A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