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측, 박한철 전 헌재소장 등 추가 증인 20여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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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2.22.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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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16차 변론(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pdj6635@yna.co.kr


심판정 향하는 김평우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탄핵심판 16차 변론이 열린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한 김평우 전 변협 회장이 대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2.22
seephoto@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채새롬 이재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측이 최종변론만 앞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박한철 전임 헌재소장 등 증인 20여 명을 무더기로 신청했다.

박 대통령 측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변호사는 22일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서 "박 전 소장의 (3월 13일 이전 선고) 발언이 정말로 평지풍파를 대단히 일으켰다. (그는)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이라며 "박 전 소장을 증인으로 불러 어떤 취지로 발언했는지 듣겠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헌법학계 권위자인 허 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좌교수 등 학자 3명을 불러 헌재가 위헌적인 심판 진행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 김무성·유승민·황영철 바른정당 의원, 정진석·나경원·김도읍·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 우상호·박완주·이춘석·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등을 불러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데 절차적 위법을 저질렀음을 밝히겠다고 강변했다.

이 밖에도 김 변호사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정당성에 대해 소설가 복거일씨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인권 유린과 관련해 '비선 의료진' 김영재 원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증언대에 세우겠다고 했다.

다만, 김 변호사의 이 같은 증인 신청은 20명에 달하는 대통령 측 전체 대리인 중 김 변호사와 정기승 전 대법관만이 동의한 것으로 보여 실제 헌재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국회 소추위원단측은 특히 김 변호사의 이같은 증인 신청을 "전형적인 탄핵지연을 위한 전략"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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