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기회를”…희망의 땅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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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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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로 치솟은 이 시대, 아프리카 대륙은 새로운 희망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익적인 혁신 기술을 가진 국내 청년 기업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가 하면, 아프리카 청년들에게 직업 교육을 전수하며 취업과 창업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김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이로비 외곽의 시각장애인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도 쉽지 않지만, 매학기 60만 원인 점자 교재비가 부담돼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안 은제리(시각장애인 중학생) : "후원해 주시는 분이 있기는 했지만, 교육비 전부를 지원받지는 못했어요. 부모님께서 부담하셨죠."

최근 국내의 청년 기업이 정부 투자를 받아 소형 점자기기를 개발했습니다.

교재를 컴퓨터 파일로 만들어 기기에 저장하면 점자로 출력되는데, 기기 값은 한 학기 교재비의 1/4입니다.

<녹취> "(뭐라고 써 있는지 알겠어요?) 이제야, 나는, 알아요 (라고 써 있어요.)"

케냐 시각장애인 협회는 100만 달러를 들여 학교 등에 이 점자기기 8천대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아름(점자기기 업체 'Dot' 팀장) : "많은 아이들이 점자를 알고 학습하고, 대학을 갈 수 있고, 스스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에티오피아에서는 한국식 직업기술 교육을 통해 현지 청년 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자동차, 컴퓨터 등 6개 학과에 모두 160명입니다.

교육 수준이 높아 졸업생 70% 이상이 취업에 성공하고, 곧바로 창업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핏섬(은토토 직업학교 학생) : "좋은 교육을 받으며 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고요.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미지의 땅 아프리카에서 한국의 청년 기업이 꿈을 펼치고 현지 청년들은 우리 기술교육을 통해 취업과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김덕훈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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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정치·국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제보 기다립니다. 당신 편에 서겠습니다.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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