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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SK 외야수 조용호(29)가 새 둥지에서 새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KT로 무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SK는 선수의 길을 터줬고, KT는 외야 경쟁에 참가할 만한 자원을 얻었다.
SK와 KT는 23일 조용호 트레이드에 공식 합의했다. SK는 KT로부터 받는 것이 없는 무상 트레이드다. 이강철 KT 신임 감독이 두산에 있던 시절 조용호의 기량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SK는 외야 경쟁에서 밀려 자리가 부족했던 조용호의 앞길을 터주는 측면에서 이번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야탑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조용호는 2014년 SK의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꾼 조용호는 악바리 근성과 쏠쏠한 타격 능력, 그리고 끈질긴 승부에서 나오는 출루율이 최대 장점인 선수다.
2016년 말부터 2군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2017년 1군 69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10타점, 11도루, 출루율 3할6푼5리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SK의 리드오프 후보 중 하나로도 각광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흐름이 꺾였고, 올해는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1군 16경기에서 타율 7푼7리에 머물렀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67경기에서는 타율 3할2푼1리, 1홈런, 27타점, 14도루, 출루율 4할9리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좋은 타격을 했다. kt의 외야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kt wiz 이숭용 단장은 “빠르고 컨택 능력이 우수한 좌타 외야수로서, 테이블세터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강한 근성과 승부욕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히고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합의해 준 SK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SK는 "선수를 방출하는 것보다는 선수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면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트레이드를 해주는 것이 선수의 미래와 KBO리그의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SK와이번스의 선수단 운영 방침에 의거하여 kt wiz와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조용호는 “그 동안 SK와이번스에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이번에도 사장님, 감독님을 비롯해 구단에서 나를 배려한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처음으로 팀을 이적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또 다른 기회를 준 kt wiz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고 많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ullboy@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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