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19' 15일 개막, 한국형전투기 KF-X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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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14.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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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서 공군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의 실물모형이 공개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성남(경기)=김주영 기자】차세대 한국형전투기 KF-X의 실물 모형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군 당국과 KF-X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KF-X 실물 모형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KF-X는 개발비 8조 8000여억원이 투입되며 지난 2016년 1월 사업에 착수해 2021년 시제 1호기 출고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후 2022년 상반기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초도기는 모두 6기가 생산될 예정이다. KF-X의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km), 항속거리는 2900km로 공중우세를 확보하고 지상·해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다.

KAI 관계자는 "F-35A는 5세대 전투기에 속하지만 KF-X는 4.5세대 전투기"라면서 "F-35A보다 스텔스 기능은 떨어지지만 기동성은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5세대 전투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저피탐 능력'(스텔스 기술)에 대해서는 개발이 완료된 이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F-X는 기체 바닥과 날개에 10개의 '파드'(POD·미사일·연료통 등을 달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최대 7700kg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무장으로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독일제 'IRIS-T'와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미티어',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 등의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한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한국형 타우러스) 무장도 가능하다.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서 조종사 복장을 한 어린이들이 F-15K 조종석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사진=서동일 기자
한편 서울 ADEX 2019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진행된다. 12회째를 맞는 올해는 34개국에서 430개 업체가 참가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첨단기술이 적용된 최신 항공기와 우주·지상 장비 등이 선보인다.

1730개 부스의 실내전시장이 마련되며 야외전시장에는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등 국산 완제기를 비롯한 국내외 항공기와 K-9 자주포, K-2 전차 등 지상장비 총 76종 92대가 전시된다.

특히 15일 개막과 함께 18일까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 기간 중에는 54개국 97명에 이르는 국방장관과 각 군 총장, 국방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해 참가국 간의 활발한 군사외교와 국내 수출 추진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진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 심포지엄, 국제 무인항공시스템 심포지엄, 국제 방산협력 세미나 등 세계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기술 흐름 조망과 기술협력을 위한 국제행사도 함께 열린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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