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SOC 펀드, 맥쿼리인프라…약세장서 부각받는 이유
2006년 이후 장기 우상향…250% 올라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유일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스트럭처 펀드다. 하락장에서 맥쿼리인프라의 주가 방어력은 독보적이다. 지속적인 고배당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낮은 차입금 비중 등 3박자 덕분에 글로벌 약세장 국면에서도 투자자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맥쿼리인프라는 전날보다 0.37% 상승한 1만3700원을 기록했다. 맥쿼리인프라의 하락장 방어력은 단연 두드러진다. 현 주가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점 대비 5%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대표적인 장기 우상향 종목으로 통한다. 2006년 상장 후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약 250% 올랐다.
약세장에서도 맥쿼리인프라를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째, 안정적인 고배당 매력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 주당 75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현 주가 기준 연 5.5%로 배당수익률이 높다. 맥쿼리인프라의 연간 주당 배당금은 2017년 540원, 2018년 622원, 2019년 700원, 2020년 720원, 2021년 750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둘째,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법’을 따라, 도로·항만·철도·가스 등 SOC에 투자한다. 특히 포트폴리오 내 13개 도로 자산이 물가 인상률과 연동된 요금 체제를 지니고 있으며 최근 편입한 2개 도시가스 소매 공급 비용 역시 투자 보수율이 국고채 금리와 연동된다. 즉,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해 거시경제 변동성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셋째, 낮은 차입금 비중이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법에 근거해 맥쿼리인프라는 자본금의 30%까지 차입 가능하다. 일반 기업이나 리츠 대비 차입 비율이 낮아 금리 상승 부담이 현저히 적다는 점도 주가 강세에 보탬이 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맥쿼리인프라의 올해 주당배당금이 800원으로 전년 대비 6.7%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도시가스 자산으로부터 이자수익이 반영되는 등 보유 자산의 고른 성과 개선에 따른 것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맥쿼리인프라는 낮은 차입비율,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된 통행료 구조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에 금리 인상기에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위축됐던 통행량은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으로, 맥쿼리인프라의 포트폴리오는 건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로 1만53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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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금융팀 배준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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