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어깨 가벼워진다…트루시에, 베트남 U-18 부임

입력2019.09.08. 오후 4:04
수정2019.09.08.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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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시에 감독.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가 또 한 명의 명장을 품는다.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은 지난 7일 베트남축구협회가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 감독에게 호앙 안 투안 감독의 사퇴로 공석인 18세 이하 베트남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긴다고 보도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축구대표팀을 맡아 2000년 아시안컵 우승과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이라는 성적을 낸 지도자다. 이후 동아시아 무대에서 활동한 그는 2018년부터는 베트남으로 터전을 옮겨 기술위원으로 활동했고, 18세 이하 대표팀 감독까지 맡게 됐다.

트루시에 감독의 부임은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이 이미 대표팀과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겸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18세 이하 대표팀까지 관장해야 한다는 현지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박 감독이 직접 맡지 않더라도 코칭스태프가 손을 나눠야 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그러나 트루시에 감독의 부임으로 그 부담을 덜게 됐다.

트루시에 감독은 오는 1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서 일본과 몽골, 괌과 함께 본선 진출을 다툰다. 조 1위가 되어야 20세 이하 월드컵이 걸린 내년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다른 조와의 승점을 계산해야 한다. 트루시에 감독의 데뷔 무대가 과거 지휘봉을 잡았던 일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는 “트루시에 감독이 일본의 앞을 가로막는다”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트루시에 감독은 아시아 무대를 넘어 월드컵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베트남은 2016년 AFC 20세 이하 챔피언십 본선에서 4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고, 이듬해 처음으로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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