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14시간 경찰조사 뒤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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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17.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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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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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고 답변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대마초 구매 및 흡연 의혹을 받고 있는 YG엔터데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컨'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씨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뒤 귀가 하고 있다. 2019.09.17.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과거 마약 구매·투약 의혹으로 17일 조사를 받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가 14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은 바지와 재킷 차림의 비아이는 경찰에 출석한 지 14시간15분 만인 이날 오후 11시15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나섰다.

그는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적 있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는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공익신고자가 만난 사실을 아는지, 조사 과정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라고만 답했다.

또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너무 죄송하고,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라고 말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자리를 떴다.

경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비아이를 상대로 지인인 A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실제 받았는지, 대마초를 피웠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6년 8월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A는 마약구매와 관련된 비아이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출했다.

A는 당초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같은 달 30일 경찰 조사에서는 “대마초 흡입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당시 비아이 관련 내사를 했지만 A가 진술을 번복한 데다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종결했다.

올해 6월 A는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으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했고, 권익위는 이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 수사를 맡았다.

경찰은 전날 A를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서 제기된 여러 부분에 대해 확인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heee94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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