됴씨추문록(趙氏醜聞錄). 이 화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다수 품행이 심히 풍탕하고 난잡하여, 과연 실제로 존재했을까 의심치 않을 수 없다. 널리 알려졌듯 유교로서 나라의 근간을 세우고, 남자들은 군자의 예를, 여자들은 현숙한 부인의 예를 따르도록 하는 이 조선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여기 소개되는 내용이 설사 실제 사건의 근거를 두고 있다 하더라도, 모든 인물들은 실명이 아닐 수도 있는 바, 특정인이나 가문에서 문제삼지 않길 권고하며, 꼭 자제력이 약하거나 읽기 두려움이 앞선다면 당장 책을 덮고 뇌리에서 지워버리기를 충고한다. 선왕 갑인년에 씌어진 글을 계해년에 엮다. 어려서부터 남달리 총명하여 어깨너머로 사서삼경을 깨쳤지만, 조선에서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한 한과 불만을 지니고 있는 조씨부인. 겉으론 사대부 현모양처의 삶을 살면서, 남몰래 남자들을 정복해가는 사랑게임을 즐긴다. 한편, 그녀의 사촌동생 조원은 시,서,화에 능하고 무술에 도통하나, 귄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주류의 가치관을 비웃듯 고위관직을 마다하고 뭇여인들에 탐닉하는 것을 즐긴다. 어릴 적 첫사랑의 대상이기도 한 사촌누이, 조씨부인과는 서로에 대한 감정을 숨긴 채 사랑게임의 은밀한 동업관계를 유지한다. 어느날 조씨부인은 남편의 소실로 들어올 막 피어나는 꽃봉오리 같은 어린 소옥을 범해줄 것을 조원에게 제시하지만 조원의 마음은 이미 딴 곳에 가있다. 9년간 수절하며 열녀문까지 하사받은 정절녀 숙부인이 바로 그 상대. 나름대로 신념을 갖고 선택적 삶(천주교도)을 살아가는 학처럼 고고한 성품의 소유자 숙부인을 유혹하려는 조원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조선시대 최고의 바람둥이에게도 천하의 정절녀를 정복하기란 그리 녹녹치 않은데.더보기
스캔들 (오스트레일리아의 밴드): 1970년대 록/팝 밴드 스캔들 (미국의 밴드): 1980년대 록/팝 밴드 영화[편집]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는 2003년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스캔들》은 2016년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텔레비전[편집] 《스캔들》은 2012년 미국의 TV 시리즈이다. 《스캔들...
好色男女의 장롱을 열다 색으로 드러낸 우아한 화려함 - 복식 소박하고 단아한 것은 사대부의 옷이고 화사하면 화류계의 옷이라는 통념은 100% 맞는 것일까? 누구나 입에 올리는 한국의 선이란 무엇일까? 한국적 색채는 또 어떤 것일까?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옷을 짓는 작업(의상팀장 김희주)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시대극의 장롱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