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역사적 첫만남 이후 대구에 사는 평양시민 김련희와 중국 북한식당 여종업원 12명은 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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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27.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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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오전 9시30분에 1953년 정전협정의 산물로 만들어진 판문점에서 65년만에 남북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왔지요.

오늘 탑뉴스가 '평화, 새로운 시작'이란 타이틀로 관련 뉴스들이 넘칩니다.


한편 언저리 뉴스 중에 하나가 브로커에게 속아 남한으로 들어와서 7년째 북송 요구 중인 ‘대구에 사는 평양시민’ 김련희(49·여)씨가 27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정부가 ‘인도적 송환’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굳게 믿고서 “문재인 대통령께 인도적 송환을 탄원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주실 것 같다”면서 “대통령님, 제발 북한으로 돌려보내 주세요”라고 간절히 호소했는 기사가 있네요.

기사 내용 일부 발췌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만남은 우리 민족사에 길이 남을 대경사라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김씨는 “정상회담 합의서에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합의서에서 규정한 이산가족상봉과 2차 비전향 장기수 송환 문제 해법이 꼭 제시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6·15공동선언에 따라 비전향 장기수 63명이 북으로 송환된 뒤 남은 2차 송환 요구자 33명 중 19명만 생존해 있다. 김씨는 자신을 ‘비전향 장기수’로 규정했다.

북한 ‘강제납치피해자구출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해 8월 10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중국 북한식당 여종업원 12명과 탈북자 김련희의 송환이 없으면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사업은 없다”고 했던 발표를 다시 강조한 김씨는 “정부가 북의 요구를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련희씨의 자세한 정보는 다음 인터뷰 기사를 참조해주세요.

"대통령님, 제발 북으로 보내주세요"
http://me2.do/5GS3hmPk

지난 월요일 하루 종일 봄비가 추적거렸던 날 제가 서대문구 마을 공동체인 거북골 사랑방에서 기사의 주인공을 만났었지요.

그날 9시 넘어 갑작스럽게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좋은 분들이 만남이 자주 있다는 거북골 사랑방도 가볼 겸 나서서 아무런 정보없이 갔다가 뉴스에도 자주 나오는 김련희씨를 만나게 되었지요.

행사 안내문입니다.


명지전문대학 건너편 주택가에 위치한 거북골 사랑방을 찾아갔지요.

그곳에서 주민들이 다양한 모임을 갖는데 약간의 후원금을 내고 장소 사용도 가능하다합니다.

1층에 거실, 사무실과 부엌이 있고 방한칸에서 모임이 있었지요.

벽한쪽에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는 문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간식과 차가 푸짐히 차려져있고, 주민들이 모여 만남이 시작되었지요.


시작 전에 유튜브 동영상을 두편 틀어주었지요.
미국 국적이어서 자유롭게 북한을 드나들 수 있다는 주권방송 진천규 기자의 북한 쏙쏙 동영상 두편입니다.

북한의 재능교육 현장과,


주부들이 대형 마트에서 장보는 장면입니다.

굉장히 발전 된 모습이긴 하나, 사실 저런 모습들이 장님이 코끼리 발 만지듯이 북한의 평양 시내의 일부이지 북한 전체의 모습이라고는 생각이 안들었지요.

원본은 다음을 감상해보세요.


주최측인 전미옥씨가 김련희씨를 소개했지요.


우선 김련희씨가 그날 말씀하신 주 내용은 다음 사진을 클릭하시면 기사가 나오지요.


미팅은 방 가득한 서대문구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지요.


전미옥씨가 북한의 여성 인권에 대해서 물었는데, 가부장적인 문화가 존재하고, 페미니즘이란 개념은 없다고(필요성을 못느낀다고나 할까요?) 합니다. 이는 남한과 북한의 사회적 시스템이 다른데서 기인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김련희씨의 이야기입니다. 


북한의 교육 제도에 대해서 답하면서,

경쟁을 시키되 합리적인 경쟁이라 언급했지요.


연애와 결혼에 대한 궁금 사항 답입니다.


주택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지의 답입니다.


다양한 질문을 다 전하기는 벅차고, 북한 주민에서 보는 조선족의 시선입니다.


북한 주민이 생각하는 북미 관계와 핵 보유 이유입니다.

책소개로 마무리되었지요.


그후 기념사진도 찍고,


너머서의 준비팀이 점심 식사를 준비해서 함께 나누면서 대화가 계속되었지요.


모두 북한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서 뿌듯하다했고 저는 버스정류장에서 김련희씨와 헤어졌지요.
제가 줄 책이 있다하니 스케쥴이 너무 바빠서 당분간 만나기 어렵고 다음달에 연락한다했지요.
아무튼 이번 정상회담 후 김련희씨와 중국 북한식당 여종업원 12명은 북으로 진정으로 돌아가기 원한다면 당연히 돌아가야겠지요.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사실 저는 김련희씨가 가족이 있는 북한으로 돌아가려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사회주의 체제를 칭송하는 부분은 다 포용할 수는 없는 입장이지요.

일단 신분이 당 비서인 아버지(78), 신경과 의사 출신 어머니(74)의 3남매 중 맏딸로서 김책공업종합대학병원 의사인 남편(52), 평양의 신도시인 ‘려명거리’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외동딸 리금련(23)의 가족 관계로서 북한의 수준있는 급에 속하는 입장이지요.

우리나라 강남 주민이 남한의 실정을 대변인 할 수없다 생각됩니다.

며칠 후 제가 마음으로 지원하고 있는 이대 석사 출신 서윤에게 통화를 했지요.

현재 취업을 해서 직장을 다니는 서윤이는 영리하고 총명해서 공부를 계속하길 원하는데 남북 청년들이 함께 모인 독서 클럽 리더이지요.

최근에는 시즌 8이 진행되고 있지요.


작년  이화여대 근처 참좋은교회에서 행사가 있어 초대되어 성공회 오카타리나 사제 수녀님과 함께 갔었지요.


그날 예쁘게 한복을 입고 행사를 진행했는데,


본인이 2016년 북한이탈주민 정착 발표대회 우승한 상금의 반을 모임 비용에 넣었다네요.

똑똑한 서윤이의 발표 모습을 감상해보시면 세상이 달라보일 겁니다.


그모임을 오랫동안 지원해준 북한 김일성대학교 출신 주성하 기자가 인삿말을 했지요.

동아일보 기자와  여러권의 책을 낸 주성하 기자의 약력입니다.


최근 기사도 많이 나와있는데,


그중 한편입니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도 감동했다는 평양의 환호
출처 : 동아일보 | 네이버 뉴스
http://naver.me/5MTqgodE

북한을 제대로 알려면 주성하 기자의 책이나 기사도 자주 접하면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그날 부모가 6.25 때 총살 당하고 피난 중 전쟁 고아로 미국 이민간 여동생과 단둘이 남아 평생을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사시는 오카타리나 사제 수녀님도 한말씀해주셨지요.

탈북민 여학생과 남한 여학생이 동무티비 방송을 운영한다네요.


이런 방송 모습이네요.


주성하 기자가 말했듯이 통일이 되면 양쪽 실정을 다 아는 탈북민 학생들이 리더로서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됩니다.

방금 TV에서 남북 정상 만남 생방송이 시작되었네요.

이념이나 체제의  통일에 앞서서 정서적인 통일이 우선되야하고, 이제 남북 관계를 무조건 적인 반공보다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21세기 글로벌 국제 관계 속에서 함께 가는 우호적인 관계로 지속되어야겠지요.

평화, 새로운 시작

오늘 정상 회담의 성과로 이제 더이상 종북, 빨갱이, 좌파, 주체사상등 이념 갈등을 조장하는 단어들은 물러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편안한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알림

1.제가 롯데호텔에서 이번주 일요일까지 진행되는 SCAF 2018 아트페어에 지원 나가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이하여 다양한 작가의 그림과 작품들을 감상하러오세요.
1126호에서 액세서리 판매를 돕고 있으니 구경오세요.


2. 내일 세시에 임한솔 후보 응원하고 심상정 의원을 만나러 다음 개소식에 갑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안내드립니다


3. 일요일 다섯시 동물원 출신 김창기 공연(게스트 강승원, 심재경)도 시간되시면 함께 갑시다.

바람의 영혼
바람의 영혼

하늘이 너무나 맑고 푸르지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지구본의 넓은 바다와 대륙 같답니다. 구름 사이를 떠다니는 바람처럼 저의 영혼도 자연과 세상 사람들 사이를 자유롭게.. 그런데 밝고 행복을 주는 바람이랍니다. 저의 솔직 담백한 글들을 읽으시면서 잠시 영혼의 쉼터가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