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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뱅가드> 시리즈2: 하늘에서 죽음이 빗발친다 - 시드니 코넬과 공수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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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2. 09:1113,394 읽음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전쟁사/밀리터리 전문 출판 브랜드 '레드리버'입니다. :)
저번에는 <콜 오브 듀티: 뱅가드>의 캠페인 주인공 중 한 명인 폴리나 페트로바 중위와 그 모티브인 류드밀라 파블리첸코,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대해 알아봤었습니다.

오늘은 영국 공수부대 소속으로 등장해 공수 작전을 펼치는 아서 킹슬리라는 캐릭터와 그 배경이 되는 통가 작전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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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킹슬리(출처: 블리자드)

아서 킹슬리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은 시드니 코넬 병장입니다. 시드니 코넬은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영국 공수부대원이었습니다. 

시드니 코넬(가운데)

사진 상으로는 흑인이라는 점이 눈에 띄지만 이미 1차 세계대전 때부터 많은 흑인 병사들이 활약했으니 그리 놀랄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흑인 병사'라는 이유로 더욱 주목하는 것은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죠.
그는 미국계 아프리카인 아버지를 뒀고 영국 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영국 육군으로 복무하는 동안 공수 훈련을 받고 심화 과정까지 이수한 후 높은 점수를 받고 제7낙하산 대대 브라보 중대에 배치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전체 개황도. 좌측 상단에 있는 비행기 표시가 통가작전입니다.(출처: <제2차 세계대전 인포그래픽>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그 중요함 만큼이나 엄청난 규모의 작전이었습니다. 독일도 노르망디의 중요성을 모르지 않아서 수많은 포대와 병력을 배치해뒀죠. 그냥 상륙한다면 연합군은 사지로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합군은 독일의 주의를 돌리고 병력을 분산, 무력화 시키기 위해서 여러 방면에서 교란 작전을 시행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인 통가작전에서 시드니 코넬 활약하게 됩니다. 공개된 트레일러를 보면 게임 내에서도 거의 유사한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는 게임 인벤에서 정재훈 기자님이 트레일러에 공개된 전장을 분석한 기사입니다. 여러 근거를 들어 아서 킹슬리의 전장이 통가작전과 관련되어 있을 거라 말합니다.

영국 제6 공수 사단이 투입된 통가작전은 6월 5일에서 7일까지 연합국의 본격 상륙 직전 프랑스 서북부의 캉 근처에 도하해 여러 임무를 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임무
1. 캉 운하와 오른 강에 설치된 교량 점령
2. 전략적 요지에 위치한 교량 파괴
3. 전략 해변(연합군이 침공할 해변) 근처에 있는 머빌 포대Merville Gun Battery 파괴

작전이 개시 됐지만 악천후와 항공기 운항 실수로 목표로 했던 위치에 착륙하지 못 했고 심지어 부대끼리 서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 때부터 시드니 코넬이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되죠. 
시드니 코넬은 불시착 후 적진을 돌아다니며 부대를 다시 규합하기 위해 연락병 역할을 합니다. 네 번이나 부상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죠.

그렇게 다시 모인 그의 중대는 6월 18일 적진이 있는 바벤트 숲 지역에 도착합니다. 형세가 불리했고 지치고 무선 연락망까지 파괴된 상태라 상황이 좋지 않았죠. 시드니 코넬은 이때 또 직접 메시지를 전하러 작전 본부로 향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사령부의 답변을 전하기 위해 돌아오면서 또 한 번 부상을 입죠.  
이 모습을 목격한 많은 병사들은 힘을 얻었고 결국 작전이 성공하면서 시드니 코넬은 병장으로 특별 진급하게 됩니다.
아마 게임 캠페인에서(적어도 트레일러에 공개된 부분만 보면) 플레이 할 내용은 통가 작전 당시 적군을 뚫고 연락병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이후로 새로운 특수부대에 편성되어 본 작전에 들어가겠죠.

마지막으로 시드니 코넬이 속했던 공수부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공수부대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으로 강하지대Drop zone에 착륙하는 경우
2. 글라이더로 착륙지대Landing zone에 착륙하는 경우
3. 소규모의 특수부대 혹은 일반 부대가 항공기로 사전에 확보된 비행장에 진입하는 경우

공수부대의 기본 전술은 착륙한 부대가 적 부대의 퇴로를 차단 또는 전면 포위하여 후방이나 측방을 공격하는 수직포위입니다. 

수직포위를 통한 교두보 형성(출처: <제2차 세계대전 인포그래픽>)

이 수직포위 전술을 위해서는 엄청난 과정이 필요합니다. 항법과 기상 상황의 변수를 고려하면서 병력을 지상으로 착륙, 재집결 시켜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병력과 물자를 태울 항공기의 숫자도 확보했어야 했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공수작전은 대부분 주간에 실행됐으며 수십, 수백 명 정도의 소규모 작전이 대다수였습니다. 수천 명이 동시에 투입되는 대규모 작전은 거의 없었죠. 1941년까지의 독일이나 1943년~1945년 미국과 영국 공수부대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공권, 물자, 병력 등 여러 사전 준비가 필요했고, 지상군과의 연계가 실패할 경우 자살에 가까울 만큼 위험한 전술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대규모 공수작전(출처: <제2차 세계대전 인포그래픽>)

이렇듯 위험성이 컸기 때문에 1945년까지 활동한 미국과 영국 공수부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공수병력은 전쟁 하반기부터는 충격보병으로 운용됐습니다. 실제로 독일의 강하엽병도 1942년 이후로는 강하할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콜 오브 듀티: 뱅가드>의 캐릭터 아서 킹슬리의 모티브인 시드니 코웰과 그가 활약한 통가 작전, 거기에 더 나아가 공수부대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게임은 그 자체로도 재미있지만, 특히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게임의 경우 그 배경을 알고 나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혹시 게임의 배경을 더 깊게 이해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저희 레드리버에서 나온 <제2차 세계대전 인포그래픽>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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