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자녀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아내와 자식들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고 홀로 한국에 남아 학비, 생활비, 용돈을 보내는 등 뒷바라지를 하는 한국의 아버지를 일컫는 말

1990년대 조기교육과 입시 경쟁, 과도한 교육열과 영어 중시 현상, 조기유학 열풍 등에 의해 생겨난 현상이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한국에 남아 일을 하다가 가끔씩 가족을 만나기 위해 가족이 있는 곳으로 날아간다는 것을 철새인 기러기에 빗대어 표현했다.

기러기 아빠 중에서는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식에 대한 투자가 곧 노후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중년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마치 ‘돈 버는 기계’가 된 것 같은 자괴감과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정신적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한편 기러기 아빠에서 파생된 새로운 용어도 있다. 기러기 아빠 중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정기적으로 가족을 만나러 나가는 기러기 아빠는 ‘원조 기러기 아빠’, 이보다 더 여유가 있어 특정한 기간을 정해놓지 않고 자신이 원할 때마다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기러기 아빠는 ‘독수리 아빠’,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무리해서 자녀들을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는 날지 못하는 새인 펭귄에 빗대어 ‘펭귄 아빠’라고 칭한다.

  • 마지막 수정일2014. 10.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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