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 대선 때 두 번에 걸친 이준석 파동을 제가 중재해서 어렵사리 대선을 치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그런데 정권을 교체한 후에도 소위 윤핵관들과 이준석 대표의 불화는 계속됐고 안철수·이준석의 불화도 계속돼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미숙함과 더불어 정권 초기부터 불안한 출발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그만들 하고 민생을 돌보는 정치들 좀 하시지요"라며 "이러다간 어렵사리 잡은 정권이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 꿈' 청문홍답(청년이 물으면 홍준표가 답한다)에 올라온 관련 게시글에도 답글을 통해 "대통령도 사람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 한 언론사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의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촬영해 보도했다.
휴대폰에는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 사이에 오고 간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이 담겨있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