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63개국 중 '살기 좋은 나라' 17위…전년比 6단계↑"

입력
수정2020.09.15. 오후 4:54
기사원문
류병화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국, 전년 대비 6단계↑…2014년 이후 최고 순위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한국이 전세계 163개국 가운데 '살기 좋은 나라' 17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15일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PI)가 발표한 2020 사회발전지수(SPI)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딜로이트는 2013년부터 SPI의 전략적 파트너로 협업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23위에서 17위로 6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조사 대상국이 100개를 넘은 첫 해인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기본욕구부문에서 96.92점을 기록해 전년과 같은 7위를 차지했다. 웰빙부문에서는 90.12점으로 17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8단계 올랐다. 또 기회부문에서는 80.13점으로 22위에 오르며 4단계 상승했다.

특히 웰빙부문 중 '환경의 질' 점수가 지난해 61.02점(92위)에서 올해 79.78점(80위)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회부문에서는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전년(15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163개 조사 대상국의 사회발전지수는 평균 64.24점으로 전년(64.47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2011년 60.63점에 비해 3.61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PI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163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95%에 해당하는 155개 국가의 사회발전지수는 최소 1점 이상 상승했으며 69개 국가는 5점 이상 올랐다.

특히 정보·통신에 대한 접근성은 21.61점,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은 7.45점, 그리고 주거환경은 6.10점 상승해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의 권리와 포용성은 각각 6.42점과 3.48점이 하락해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의 안전과 환경의 질은 지난 10년 동안 정체됐다.

163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사회·환경 등 사회발전 측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는 노르웨이로 꼽혔다. 노르웨이는 올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기본욕구부문에서 8위(96.85점), 웰빙부문에서 1위(93.39점), 기회부문에서 3위(87.95점)를 차지했다.

이어 덴마크, 핀란드, 뉴질랜드,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호주,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은 올해 28위를 기록했다.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각각 13위, 100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중국은 전년 대비 각각 3계단, 11계단 하락했다.

한편 SPI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연합(UN)이 설정한 17가지 지속가능개발 목표인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 시점이 당초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회발전조사기구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SDGs는 당초 목표였던 2030년에 비해 50년이 늦춰질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이 미흡할 경우 그보다 10년 더 늦춰져 2092년에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금융증권부 증권팀에서 금융감독원, 국민연금, 회계법인 등 자본시장 전반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