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릴보이 "'쇼미9' 우승 후 계획? 다시 음반 작업 들어가야죠"(인터뷰③)

입력2020.12.21.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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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인터뷰②에 이어) "음악에 재미 붙은 만큼 빠르게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릴보이는 20일 OSEN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들만의 테이블에 앉고 싶다는 욕구로 시작했다. 너무 집에서 혼자만 음악 하는 게 진절머리가 나기도 했다. 너무 갇힌 생활을 하니까 자세를 바꿔보자는 생각도 컸다"며 '쇼미더머니9'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릴보이는 '쇼미더머니9'에 지원할 당시만 해도 독기가 가득했다고 한다. 아주 잠시 흑화(?)를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릴보이의 야심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너무나도 순수한 아티스트들을 만난 탓이다.

"처음에는 나도 순수하게 음악 할 시기는 지났고 돈만 보고 음악을 할 거라고 하면서 나갔어요. 돈을 벌어오면 날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면서 악에 받친 채로 출연했죠. 그런데 생각이 완전히 바뀌어서 마무리됐어요. 되게 힐링이었어요. 염세적이었는데 평화주의자가 돼서 돌아왔죠. 저도 이럴 줄 몰랐어요."



릴보이는 자기 팀을 만나면서 음악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릴보이는 "자기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그랬겠지만, 사람들이 너무 순수하게 음악을 좋아하는 게 느껴지더라. 그들은 돈에 대한 생각도 없고 내 음악을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 음악을 통해서 생각을 전하려고 하는 마음에 크게 감화가 됐다. '아직도 좋은 음악을 하는 예술가들이 너무 많구나. 제가 너무 갇혀서 생각했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제 스스로도 얼마나 흑화를 할지 궁금했는데 백지가 됐다"고 말했다.

릴보이는 자기 팀과 함께하면서 되찾은 에너지에 힘입어 음반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릴보이는 "한 일주일 정도 쉬고 다시 음반 작업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쇼미더머니9' 나오기 전에도 음반을 준비했던 상황이다. 너무 고마운 분들과 좋은 자극을 준 분들을 만나서 그분들과도 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가 먼저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음악에 재미가 붙은 만큼 빠르게 뭔가를 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릴보이는 '쇼미더머니9' 우승자로서 상금 1억 원과 뮤직 비즈니스 플랜을 지원받는다. 릴보이는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코로나19 때문에 시기가 그래서 나가서 뒤풀이를 할 수도 없다. 다들 고생하셨는데 같이 밥도 못 먹는 게 너무 가슴 아프다. 한 명씩 찾아뵈면서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릴보이는 2개월간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릴보이는 "이번 시즌에서는 관객들이 없어서 실감이 잘 안 나지만 너무 많은 분이 SNS로 연락을 많이 주셨다. '이 정도로 사랑받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지인들과도 연락을 안 하고 지낸 기간이 긴데,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행복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분들, 제 음악 많이 들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끝)

/notglasses@osen.co.kr

[사진] Mnet

심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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